전쟁 군인 선포 내전 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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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7일 중남미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에 따르면, 콜롬비아(Columbia) 과비아레(Guaviare)주에서 군 부대가 무장세력의 기습 공격으로 다수의 군인이 사망 및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태로 지역 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사건은 과비아레주(Guaviare) 차라스(Charras) 지역 인근에서 일어났다. 정오 무렵 시작된 무장세력의 이번 공격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급습이었다. 여러 명의 군인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고, 일부 병력은 실종 상태이다. 또한 장비와 군 차량 일부도 탈취당했다. 과비아레는 오랫동안 치안이 불안정한 지역이었다. 콜롬비아 정부는 2016년 평화협정을 체결한 이후 무장세력의 통합을 추진해 왔지만, 일부 조직은 무장을 해제하지 않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공격은 과거 콜롬비아 무장혁명군(Revolutionary Armed Forced of Columbia)의 잔당 중 하나인 ‘호르헤 수아레스 브리세뇨(Jorge Suárez Briceño)’의 소행으로 알려지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사건이 발생 이후에 즉시 병력을 현장에 투입하고, 정찰과 감시를 대폭 강화했다. 육군, 공군, 경찰이 공동으로 작전을 전개했고, 무장세력 소탕과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수사본부를 구성해 사건을 파악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추가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 구스타보 페트로(Gustavo Petro)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번 테러(terror) 행위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국민의 생명과 영토 주권은 어떠한 경우에도 침해받아서는 안 된다”며, 강경한 대응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지역 주민들은 극심한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일부 마을에서는 무장세력의 보복을 우려해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어 일상생활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현지 단체들은 인도적 지원과 심리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무장충돌로만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과비아레주는 과거부터 무장세력들이 불법 무기를 거래하는 마약 밀매 네트워크(network)의 전략적 요충지였다. 이에 이번 공격이 군사적 충돌뿐만 아니라 조직범죄와 연결되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콜롬비아 평화연구소는 “과거 평화협정 체결 당시 완전한 무장해제와 지역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무장 공격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가 차원의 평화 전략과 함께 취약 지역에 대한 경제적 및 사회적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콜롬비아가 여전히 복잡한 안보 문제를 안고 있으며, 단순한 무력 충돌에 대처하는 정책에서 벗어나 무장 세력을 소탕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콜롬비아 사회가 아직 과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에 애도를 표하며, 과비아레주가 무장세력으로부터 벗어나 빛을 볼 수 있는 날이 빠르게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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