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7일 콜롬비아 언론사인 엘에스펙타도르(El Espectador)는 26일 새벽 나리뇨(Narño)주 투마코(Tumaco) 지역에서 총기 난사로 5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의 군사 보고서에 따르면, 26일 새벽 나리뇨(Narño)에서 중무장한 남성들이 공공장소에서 무차별 총기를 난사했다. 이로 인해 6명이 부상을 당했고 5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한 명은 15세 소녀였다. 총기 난사의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국은 콜롬비아 반체제 인사인 무장혁명군(FARC)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은 52년간 무력 투쟁을 일으켰다. 정부는 2016년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과 평화 협정을 체결했지만, 동의하지 않은 조직원들은 이행을 거부한 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콜롬비아의 육군 제2 합동 사령부 사령관 알바로 비센테 페레즈(Alvaro Vicente Pérez) 장군은 올해 7월에 발생한 대통령 헬리콥터 공격과 북부 도시인 쿠쿠타(Cúcuta)에서의 차량 폭탄 테러도 무장혁명군(FARC)의 잔당에게 책임을 물었다. 이번 일에 대해서 알바로(Alvaro) 장군은 무장혁명군(FARC)의 잔당인 자칭 우리엘 렌돈 콜룸(Uriel Rendón Column)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콜롬비아의 개발 및 평화 연구 기관인 인데파스(Indepaz)는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1일 사이에 전국적으로 72건의 무장 공격이 발생했고 총 25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콜롬비아의 주요 코카잎 생산 도시인 나리뇨(Narño)주도 총기 난사로 인해 무장 공격의 피해를 본 지역 중 하나다. 코카잎 생산지와 거래를 통제하려는 무장 단체끼리 분쟁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알바로(Alvaro) 장군은 여러 무장 단체의 경쟁이 총격을 촉발했다고 예측한다. 나리뇨(Narño)의 주지사는 지역적 차원에서 통제불능이라며 정부의 경찰과 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출처 : BBC)
평화협정 이후 1만 3천 명 가량의 조직원은 사회로 돌아가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2천 명 이상은 이행을 거부했다. 무장혁명군(FARC) 잔당들과 다른 반군이 마약, 총기 등의 범죄를 일으키면서 콜롬비아에선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무장혁명군(FARC) 해체 이후 그들의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조직끼리 충돌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협정이 잘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미국 노트르담대학의 크로국제평화연구소는 15년 이행 목표인 콜롬비아 평화협정 총 578개 항목 중 최근까지 28%가 이행됐다고 밝혔다.(출처 : 매일경제 ) 정부는 무장혁명군(FARC)이 평화 협정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도록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협정 이후에도 민간인 사살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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