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1일 중남미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에 따르면, 콜롬비아(Colombia)의 수도인 보고타(Bogotá)의 보사 지역(Localidad de Bosa)에서 3살 셀레스테(Celeste)가 쓰러진 채 발견되었다고 한다. 셀레스테는 교통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할머니의 품에 안겨 택시(Taxi)를 타고 케네디(Kennedy) 병원에 도착했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 셀레스테는 이미 최소 2시간 전에 사망한 상태였다. 그리고 몸 곳곳에는 멍과 타박상이 있었다. 콜롬비아에서는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가정폭력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법의학관은 피해자가 성적 학대를 당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면밀한 분석을 진행 중이다.
이 피해자의 이모는 셀레스테가 가족 내에서 폭력 전과가 있는 의붓아버지에 의해 강간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술했다. 또한, “셀레스테는 순수하고 지원이 필요한 아이였다. 이러한 끔찍한 일을 겪고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깊은 무력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피해자가 소변을 보았다는 이유로 의붓아버지가 피해자를 꼬집어 멍이 들게 한 일화를 공유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셀레스테의 가족들은 케네디 경찰서에 방문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다.
보고타 대도시 경찰(La Policía Metropolitana de Bogotá)의 노르베르토 에르난 카로(Norberto Hernán Caro) 보호 및 특수 서비스 과장은 “콜롬비아 국립 경찰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권리를 침해하는 모든 행위를 강력히 거부한다.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법무부의 지시에 따른 증거 수집 및 범죄 수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콜롬비아에서는 아동과 청소년이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되는 사례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2023년에는 17세 미만의 아동 중 3,090명, 5세 미만의 아동 863명, 6-12세 아동 1,352명, 13-17세 아동 875명이 가정 폭력을 경험했다. 이러한 상황은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한 여아의 사망은 한 가정의 비극을 넘어 콜롬비아 사회 전반에 걸친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가정 폭력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가정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아동과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및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가정 폭력 피해자들이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System)을 만들고, 가해자에 대해서는 엄격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가정 내 폭력과 성적 학대에 대한 피해 상황을 알리는 캠페인(Campaign)을 진행하는 등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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