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1일 콜롬비아 언론사 엘띠엠뽀(El Tiempo)에 따르면, 21일 보고타에서 발생한 전국적 파업이 매우 평화롭게 마무리되었다고 전했다.
21일 시위와 파업 이유는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에 대한 국민의 두려움에 정부는 어떠한 대책과 보상 정책을 해주지 않았으며, 경제, 교육 및 공공질서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항하기 위해 발생했다.
실업위원회가 전국적인 파업을 위해 다양한 시민 단체를 소집하면서 시작되었다. 사상자와 사고 없이 진행될 수 있었던 이유는 원주민 단체인 밍가(Minga)가 참여가 한몫했다.
‘밍가(Minga)’는 케추아어로 공통된 목표를 찾기 위해 다양한 지식과 도구를 모으는 것을 의미한다. 즉, 원주민들이 다양한 영역(정치, 경제, 사회 등)에서 원하는 공통선(共通善)을 지향하기 위해 지식을 공유했다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밍가 단체는 시위할 때 인간의 생명을 가장 우선시하며, 그 누구의 생명도 위협하지 않은 채 조화롭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대규모 시위에서 볼 수 있는 밍가의 새로운 모범적인 사례로는 시위 중 어떠한 기물 파손, 파괴적 행위 없이 공공 재산을 보호하였고,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머무른 곳에 대한 청결을 유지하였다.
또, 대중교통을 봉쇄하거나 방해하지 않으면서 단체로 조직 동원하였으며, 원주민 경비대를 만들어 반대 세력의 침입과 소란을 방지하기 위한 그들만의 메커니즘을 확립하였다.
이를 통해 콜롬비아 국민은 무조건 폭력적이고 극단적인 시위 방법만이 정부와 타협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님을 깨달았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모범이 될 수 있는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서로의 합의점에 도달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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