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2일 중남미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에 따르면, 콜롬비아(Colombia) 정부가 대기질 악화에 따라 경보를 발령했다고 한다. 콜롬비아 환경청(La Secretaría Distrital de Ambiente)은 오리노코 강(Río Orinoco) 및 베네수엘라(Venezuela)에서 발생한 산불과 사하라(Sahara) 사막에서 날아온 모래가 섞이면서 생긴 직경 10마이크로미터(Micrometer) 이하의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질이 악화되었다고 발표했다.
현재 환경청은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Bogotá)의 남서쪽에 있는 대기질 모니터링(Monitoring) 네트워크(Network)의 절반 이상이 보통 또는 나쁜 수준의 대기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카르바할(Carvajal)-세비야나(Sevillana)지역과 케네디(Kennedy)지역이 가장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상 활동에서 발생하는 배출물이 대기오염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교통, 산업 활동 및 부유 물질이 대기 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콜롬비아가 겪고 있는 엘니뇨(El niño)현상도 강우량 감소, 기온 상승, 가뭄을 초래하는 동시에 오염 입자를 운반하는 바람의 방향에도 영향을 끼쳐 대기 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청은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산업, 특히 고체 및 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산업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강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더불어 산업 시설 내 배출 제어 시스템(System)의 유지 관리도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환경청은 대기 질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 마스크(Mask) 착용을 권장한다고 전하면서, 특히 비포장 도로, 건설 현장, 공업 지역, 잔해와 채석장이 있는 곳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실내 청소, 창문 닫기, 밀폐된 공간에서 운동하기, 금연 등의 조치를 권고했다. 특히 5세 미만 어린이, 60세 이상 성인, 임산부, 호흡기 질환자 등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야외 활동의 제한을 강조했다. 현재 환경청은 충분한 수분 섭취, 설탕과 탄산음료 줄이기, 예방접종 유지, 오염도가 높은 지역 피하기 등의 건강 관리 지침도 제공하고 있다.
보고타에서는 올해를 포함해 총 네 차례에 걸쳐 대기 질 악화로 경보가 발령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대기 오염은 자연재해와 생활에서 발생한 배출물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일상 생활에서의 예방 조치와 취약한 계층에 대해 야외 활동을 금지하는 조치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이다. 환경청이 제안한 조치들을 통해 콜롬비아 국민들이 현재의 대기 오염 문제를 극복하고,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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