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4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꼬 프레소(merco press)에 따르면, 쿠바는 수입하는 항생제의 높은 가격을 절감하기 위해 중환자실(ICU)에서 수요가 많은 일부 항생제를 자체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박테리아 감염, 폐렴 및 뇌수막염에 대한 치료 등에 필요한 병원 필수 항생제인 메로페넴(Meropenem), 세프트리악손(Rocephin) 및 세포탁심(Cefotaxime)과 같은 약물이 포함된다.
쿠바는 약품을 수입하기 위해 매년 700만~800만 달러(한화 약 90억 9천~ 103억 8천만원)를 사용한다. 이에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주사제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s) 공장을 본격 가동시켜 쿠바에서 여러 의약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쿠바에서 유일하게 다양한 종류의 항생제를 생산하는 곳이며, 사용할 장비의 90%는 이미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백신연구소(BioCubafarma Group) CEO 인 에두아르도 마르티네스(Eduardo Martínez)는 이번 주 국가 의회 위원회에서 수많은 약품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쿠바는 경제난과 코로나 19로 인해 의약품 부족을 겪어 해외에 있는 쿠바 이민자들이 쿠바에 의약품을 보내기도 했다.해외 동포들의 지원이 있었으나, 쿠바 내 수요를 감당하긴 역부족이었고, 코로나19 등으로 쿠바행 비행기도 크게 줄어든 상태여서 의약품을 모아도 전달하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아바나(Havana)의 한 주민은 “할머니가 코로나19에 걸려 의사로부터 항생제 처방을 받았으나 약국에 항생제가 바닥났다”고 말했으며, 시장에서 파는 항생제 가격은 공무원 월급의 3분의 1이 넘어 엄두를 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 : 매일경제)
쿠바에서는 전력, 식량, 의약품 고갈로 인해 27년만에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주요 수입원인 관광 산업이 타격을 입었고, 잦은 정전 등 전력난, 쌀·콩 등 기본 식량 가격의 폭등, 아스피린(aspirin) 등 의약품의 품귀 등의 이유로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오게 되었다. 카트린 한싱(Kathryn Hansing) 뉴욕 바룩대’Bernard M. Baruch College – The City University of New York’) 교수는 슈퍼마켓 앞에 엄청나게 긴 줄이 늘어서 있다며, 페니실린(Penicillium)·아스피린 등과 같은 약들은 정말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출처 : 아시아투데이) 이렇듯 쿠바 항생제 생산 계획은 현재 발생한 의약품 부족 사태를 극복할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하루빨리 쿠바 내에 항생제 등 다양한 의약품이 생산되어 값싼 가격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급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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