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9일 쿠바 언론사 그란마(Granma)에 따르면, 쿠바 교육부는 공교육에서 동물 복지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동물 복지 교육은 동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우선 순위로 두고 쿠바의 각 시·도 차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쿠바 교육부는 2021년 6월 21일, 쿠바 국가 동물 복지 위원회(The National Committee for Animal Welfare of Cuba)와의 회의를 거쳐 동물 복지와 관련된 내용을 교육 과정에 넣기로 결정했다. 이 회의에서는 건강한 환경 속에서 모든 사람들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어린이, 청소년, 젊은이들이 동물 존중, 보살핌, 복지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동물 복지 교육의 학습 목표로 설정했다.(출처: Granma)
이에 따라 교육부는 각 교육 수준에 맞는 동물 복지 교육의 커리큘럼을 제시했다. 유치원과 같은 유아 교육 기관에서는 교육 시설에 자연 코너를 만들어 직접 동물의 특성을 살펴보며 보살필 수 있도록 하고 동물 관련 영상 및 역할극을 통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권장하고, 초등 교육에서는 자연 과학과 지리 교과에서 동물에 관한 학문적인 내용을 다루고 동물을 접할 수 있는 활동을 할 것을 제안했다. 중등 및 고등 교육의 경우 교과 과정에서 동물 보호와 복지에 관한 법을 일부 다루도록 했다. 또한, 동물 보호 센터 및 보호 지역을 방문하고 관심 분야와 주제를 설정해 보다 효율적인 교육이 이뤄 질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개발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어린이와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동물 복지에 관한 내용을 접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보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육 내용에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쿠바 농업부도 학습 자료를 만드는데 함께 참여 할 예정이다.
쿠바는 중남미 지역에서 동물 복지법이 없는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였다. 쿠바의 동물 복지에 관한 법은 2021년 2월에 제정됐는데 시민 사회 활동가와 동물 보호 운동가들이 수십년간 동물 복지에 관한 입법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끝에 이뤄낸 결과다. (출처: REUTERS) 교육부가 직접 나서서 동물 복지에 관한 내용을 공교육에서 다루도록 하는 만큼, 동물들에 대한 인식과 대우가 어떻게 개선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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