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6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 Merco press) 에 따르면, 터기의 외무장관 메블룻 카브소글루(Mevlüt Çavuşoğlu)가 논란이 될 만한 제스처를 취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카브소글루는 터키의 극우파 단체인 그레이 울프스(Grey Wolves)의 제스처를 취하였고, 이는 녹화되어 트위터에 퍼지기 시작했다. 카브소글루의 제스처를 본 우루과이 대통령 루이스 라칼레 푸(Luis Lacalle Pou)는 유감을 표했다. 카브소글루가 제스처를 취했던 장소는 우루과이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인(Armenian)들의 시위 장소였다. 몬테비데오(Montevideo) 터키 대사관 앞에서 이루어진 시위의 목적은 아르메니아 집단 학살 시작 107주년 전날, 카브소글루의 국가 방문을 거부하는 것이었다. 아르메니아 협회는 터키 외무장관의 행동이 시위에 참여한 아르메니아인에게 인종차별주의, 외국인 혐오, 폭력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으며, 우루과이의 대통령 또한 공식 트위터에 카브소글루의 행동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터키의 그레이 울프스 (Grey Wolves)는 *아르메니아인 집단 학살의 존재를 부정하고, 터키가 차별 없는 단일 민족임을 옹호하는 준군사조직이다. 그들은 아르메니아 공동체를 공격하는 활동으로 인해 여러 유럽 국가로부터 활동 금지를 처분을 받았다.
프랑스는 2020년 11월 4일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그레이 울프스가 국무회의에서 보인 폭력적인 행동과 혐오 발언을 이유로, 이 단체를 해산시켰다. 또한 그레이 울프스는 프랑스에 위치한 아르메니아인 대학살 기념관을 망가뜨린 혐의도 있었다.이에 터키는 프랑스에 있는 터키인들의 표현의 자유를 보호해야 한다며 단체 해산에 반발하기도 했다. (출처: 연합뉴스)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은 아르메니아 *제노사이드 (Genocide)를 20세기 최악의 대규모 잔혹행위로 규정했다. 또한 오늘날에도 제노사이드로 추방 및 살해되었거나 걷다가 숨져간 아르메니아인 150만명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많은 이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아르메니안 집단 학살 사건을 제노사이드로 지칭하였다.이에 대해 터키측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르메니아인 집단 학살 사건이 제노사이드가 아니라며 반발했다. (출처:연합뉴스)
현직 외무장관이 특정집단의 제스처를 취한 것 자체가 논란이 될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매우 잔혹한 사건으로 불리는 아르메니아인 집단 학살 사건을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은 더 큰 잘못이다. 그리고 그 제스처를 아르메니아인들의 시위에서 취했다는 것은 그들을 조롱하는 메세지를 전달했다고 볼 수 있다. 한 국가의 외무장관로서 분별력 없는 분명 잘못된 행동이기에, 터키 정부 측에서 공식적인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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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인 집단 학살 :아르메니아 집단 학살은 ‘하미드 학살(Hamidian massacres)’이라고도 하며, 20세기 초 오스만 제국이 제국 내에 거주하는 약 150만 명의 아르메니아인을 살해와 추방으로 사망케 한 사건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제노사이드 :인종, 이념 등의 대립을 이유로 특정 집단의 구성원을 대량 학살하여 절멸시키려는 행위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