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3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빗물 부족으로 인해 파나마(Panama ) 운하를 건너는 선발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한다. 운하 내에 물이 부족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들이 다시 한 번 화물량이나 운행량을 줄여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이번 파나마 운하의 위기는 세계 해상 무역의 6%를 처리하는 해양 항로의 미래를 위협할 수 있는 수자원 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한 달에 두 번 이 지역에서 낚시를 하는 자영업자인 레이딘 게바라(Leidín Guevara)는 “호수의 물이 매일 바닥나고 있다”고 한탄했으며, 올해 가뭄이 지금까지 목격한 것 중 가장 심각하다고 전했다.
파나마 운하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수송 경로이다. 그러나 최근 파나마 지역은 평년 대비 강수량이 매우 부족하여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들이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박들은 수심 부족으로 인해 운행이 원활하지 않고, 벽이나 주위 시설물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는 향후 선박에 적재한 화물량을 줄여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운송 비용 증가와 함께 국제 무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2년에는 5억 1,800만 톤(ton)의 화물을 실은 14,000척 이상의 선박이 파나마 운하를 건넜고, 파나마는 국고로 25억 달러를 벌어 들였다. 하지만 강수량 부족에 따라 해운 회사들이 다른 항로를 이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파나마의 GDP(Gross domestic product)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당국은 운하의 장기적인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대안을 찾고 있다.
최근 파나마 운하 당국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하에 물을 공급하는 강들의 수위를 높였다. 이를 위해 강둑을 만들고, 다양한 물 관리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그럼에도 줄어든 수심으로 인해 선박 운행에 차질이 생기는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당국은 대응책으로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들의 톤 수와 화물량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강수량 증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지역에 많은 강수량을 확보하는 기술들도 개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장기적인 대비책으로 운하를 넓히고 굴착하는 등의 대규모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파나마 운하는 세계 무역에 큰 영향을 미치는 관문이다. 따라서 강수량 부족 사태으로 발생한 선박 운항의 차질은 국제 무역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파나마 운항 당국의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이 요청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