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프레스(Mercopress)에 따르면, 파라과이(Paraguay) 대두 생산업자들은 *라니냐(La Niña)의 영향으로 올해 작물 수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의 수확량이 생산 및 수출 분야에서 기록적인 수준을 달성했음에도 기후 현상의 영향력을 우려한 것이다.
파라과이의 곡물 및 유지종자 수출, 마케팅 협회(Cámara Paraguaya de Exportadores y Comercializadores de Cereales y Oleaginosas, Capeco)에 따르면, 2023/24년의 대두 수출량은 10월까지 총 770만 톤(ton)을 달성했다. 이는 2019/20년의 650만 톤을 넘어선 수치이다. 출하량 부문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Capeco의 외국 무역 고문인 소니아 토마소네(Sonia Tomassone)는 1년간의 총수출량이 1,070만 톤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되며, 정확한 수치는 12월에 발표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토마소네 고문은 농산물의 국제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10월까지 수출로만 30억 7,300만 달러($)(한화 약 4조 2,791억 5,250만 원)의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보다 3,890만 달러(한화 약 541억 5,269만 원)가 증가한 수치이다. 아르헨티나(Argentina)는 파라과이 대두 출하량의 83%를 차지하고 있으며, 브라질(Brazil)이 10%, 러시아(Russia)가 4%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 외에도 페루(Peru), 스페인(Spain), 일본(Japan), 한국(South Korea) 등 52개국이 파라과이의 대두를 수입하고 있다.
반면, 2024/25년은 라니냐의 영향을 받아 습기와 강수량 부족으로 작물 수확이 어려워지면서 수출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상 및 *수문학국(Meteorology and Hydrology Directorate) 국장은 “기상 예측에 따르면, 라니냐가 올해 말 이전에 시작되어 적어도 2025년 5월까지 지속될 것이며, 최근에도 강우량이 평균 이하치를 기록해 수출액이 저조하다”고 전했다.
최근, 파라과이에서는 라니냐의 영향으로 파라과이 강의 가뭄이 지속되면서 화물을 실어 나르는 바지선이 줄어들고 있다.이에 파라과이의 해외 무역 손실이 300달러(한화 약 41만 7,750원)에 달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파라과이의 주요 수출을 책임지던 대두 수확량까지 줄어들어 무역 상황은 더욱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 정부가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할지, 정부의 현명한 입장에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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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냐(La Niña): 적도 무역풍이 평년보다 강해지면 서태평양의 해수면과 수온은 평년보다 상승하게 되고, 찬 해수의 용승 현상 때문에 적도 동태평양에서 저수온 현상이 강화되어 엘니뇨(El Niño)의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을 라니냐라고 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수문학(Hydrology): 지구상의 물의 순환을 대상으로 하는 지구과학의 한 분야이다. 주로 육지에 있는 물의 순환 과정보다 지역적인 물의 방향·분포·이동·물균형 등에 주목적을 두고 연구하는 과학이다. (출처: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