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3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꼬 프레소(merco press)에 따르면, 파라과이(Paraguay) 보건감시총국(General Directorate of Health Surveillance, GDHx)은 남미 국가에서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감염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파라과이에는 17,156 명의 HIV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GHDx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2022년에 1,519건의 새로운 HIV 감염 사례가 확인되었고, 대부분 남성에게서 발병되었다. 이 중 495 건이 후천성면역결핍증(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AIDS)**의 사례로 분류되었다. GDHx는 현재 신규 감염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감염자의 57.21%가 확인된 파라과이의 수도인 아순시온(Asunción)을 들었다. 이외에도 아맘바이(Amambay), 미시오네스(Misiones), 파라과이 중부지역, 콘셉시온(Concepción)에서도 신규 감염률이 높다고 보고했다.
파라과이의 경우 2018년에는 HIV 신규 감염 사례가 1,564건이었으나, 2019년에는 1,605건으로 약 2.62% 증가했다. 2019년에 비해 2020년에는 급격하게 HIV 신규 감염 사례가 감소했다. 그러나, 2021년부터 2022년 사이에 급격하게 HIV 감염 사례가 다시 증가했다.
파라과이에서 신규로 HIV진단을 받은 사람들 중 58.66%는 일반 인구가 차지했다. 그리고 32.19%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이었고, 6.91%는 임산부였다. 반면에 성 소수자, 성 관련 노동을 하는 여성, 마약 사용자, 트랜스젠더(Transgender) 집단이 신규 HIV 진단을 받은 비율을 현격하게 낮았다. GHDx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HIV에 감염된 사람들 중 52.73%가 20~34세였고, HIV 감염자 중 0.72%가 5세 미만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2022년에 HIV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112명이었다. 이중 남성이 87명, 여성은 25명이다. 1985년부터 파라과이 내에서 꾸준히 HIV가 유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26,569명이 HIV 진단을 받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HIV가 체내에 들어와도 일반적으로 6~12주 정도가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고, 항체가 형성되어야 검사로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HIV 감염인 중 일부만이 AIDS 환자로 판명된다. HIV에 감염되었다고 바로 환자가 되는 것이 아니며, 건강한 상태로 살아가는 HIV 감염인도 있다. 그러나 에이즈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진전되었을 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수년 내에 사망하게 된다.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한국에서 가장 흔한 HIV 감염 경로는 성관계이다. 위험한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예방 방법 중 하나이며, HIV 감염 여부를 알 수 없는 상대와 성관계를 가질 때에는 피임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파라과이 정부는 국민들의 보건 건강을 위해 HIV 감염의 예방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예방 교육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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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V: HIV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의 약자로 에이즈(AIDS)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AIDS: AIDS는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의 약자로, HIV에 감염된다고 모두 AIDS라고 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