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2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을 맞아 미국 전역에 축하행사가 열렸다고 전했다. 이전 기념식들과는 달리,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의 확산 추세에 따라 묘지 내 방문객들을 최소화하고, 일부 전통 행사는 취소되기도 했다.
재향군인의 날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일로, 1938년에 1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날을 기리고자 11월 11일로 지정했다. 초기에는 휴전기념일(Armistice Day)이라고 불렸으나 1954년부터 재향군인의 날로 변경되면서,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등에 참전했던 모든 참전용사들을 기념하게 되었다.
미국 보훈처 병원의 발표로는 현재 85,000여 명의 보훈대상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으며, 4,200여 명의 보훈 대상자가 코로나 19로 사망하였다고 밝혔다. 대다수 참전용사들은 고령층이며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 때도 있어 면역에 취약하다. 심지어 베트남전 참전 용사 일부는 고엽제 ‘에이전트 오렌지(Agent Orange)’에 노출된 바 있어 더욱이 건강상태가 취약하다. 이러한 현황으로 미루어 보아 참전용사들의 건강 상태가 취약한 만큼 보훈처 및 관계 기관에서는 그들의 건강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건강 핫라인 등 다양한 복지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참전 용사들 또한 코로나 19에 노출되면서, 축하 행사는 관중을 최소화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특히 뉴욕 시(New York City, NYC)의 경우 이날 군용 차량 행렬이 맨해튼 5번가(Manhattan Fifth Avenue)에서 관중 없이 진행되어 참전용사를 기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Washington, D.C.)의 알링턴 국립묘지(Arlington National Cemetery)에 참배를 나섰다. 관례로 미국의 대통령은 알링턴 국립묘지의 무영 용사 탑에 헌화한다. 그리고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펜실베이니아(Pennysilvania) 주(州) 필라델피아(City of Philadelphia)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을 찾아 한국 언론에서도 주목받은 바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필라델피아 지역 인사들에 이어 세 번째로 기념 공원의 기념비에 헌화하고 묵념했으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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