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어버이날,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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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8일 페루 언론사 El Peruano에 따르면, 어버이날을 맞아 페루(República del Perú)에서 7,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꽃 재배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루에서는 어버이날을 축하하고자 많은 사람들이 꽃 재배하는 일에 참여하면서 농업 개발자인 미다그리(Midagri)는 화초 재배가 가정에 미치는 영향과 화훼 재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화초 재배는 국가적 규모의 경제 및 사회 발전에 도움을 주고 다양한 종의 꽃들이 생산되면서 농업 생태 지역의 다양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국내 꽃시장은 도매 시장을 통해 운영되는데 이 활동은 생산 및 상업화로 인해 국가 경제를 부양할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을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화초 재배는 영구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특히 남성보다 일자리를 얻기 힘든 여성들이 화초 재배에 많이 참여하기에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미다그리에 따르면, 장미, 튤립, 난초, 백합, 해바라기 등 주로 빨간색과 하얀색을 띠고 있는 다양한 품종의 꽃들이 현재 가장 수요가 많다. 그리고 미다그리는 페루에서 생산되는 꽃의 품종과 홍보 및 시범을 위해 ‘꽃의 축제-꽃 피는 페루를 위하여’라는 행사를 개최했다.

페루는 매년 어버이날이 되면 부모님께 꽃을 선물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검역을 시행하고 있는데 검역에도 불구하고 많은 페루인들은 부모님에게 꽃을 보내는 전통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꽃과 다양한 작물의 재배로 인해 페루의 경제와 농업의 상황이 좋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모습은 다르다. 우리나라는 화훼 농가의 상황이 어려워졌으며 평소에도 꽃을 구매하는 사람이 적을 뿐만아니라 어버이날에도 꽃을 구매하는 사람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어버이날이 되면 많은 국가들이 부모님께 카네이션 꽃을 선물했지만 요즘엔 꽃 선물을 하는 가정이 많지 않아 찾아보기 힘들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시간이 지나면서 어버이날이 점점 상업화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부모님들이 가장 바라는 선물은 현금이다. 라이나 생명이 지난해 50세 이상의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자식에게 가장 받고 싶은 어버이날 선물’을 조사했을 때 현금을 택한 부모님의 비율이 56%나 되면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친필 편지, 3위는 효도 관광이였으며 4, 5위는 가전제품, 공연 및 영화 티켓이였다. 우리나라 설문조사에서도 꽃을 선택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그리고 요즘엔 코로나로 인해 건강제품을 선물하는 가정도 많다. (출처: 경향신문) 이뿐만 아니라 캐나다 쇼핑몰인 리테일미낫이 최근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을 조사한 결과 1위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식사였고 2위는 상품권, 3위는 휴가였다.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꽃이 가장 인기 없는 선물로 조사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여러 도시에서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한 행사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거창한 선물 대신 소박하지만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카네이션을 부모님께 달아드리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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