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2일 페루 언론사 El Peruano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해에서 지역 농업 GDP의 2.5~15%가 생태계 자원에 의존하고 있다.
인간생활의 3가지 요소 중 하나인 식(食)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생태계에서 얻는 식물이나 자원들의 힘이 필요하다. 이중에는 *꽃가루 매개자들이 있는데 이 매개자에는 적어도 20,000종의 벌들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현재 벌들은 위험에 처해 있는데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개체 수와 종의 다양성이 줄어들고 있다. 원인 중 대부분이 인간의 행동과 관련이 있다.
주로 사람들의 삼림 벌채와 무차별적인 살충제 사용이 벌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벌의 40% 이상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며 이는 생물 다양성뿐만 아니라 농업 식량 시스템, 식량 생산, 식량 안보, 생태계 서비스에 의존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생계에 위험을 초래한다.
중남미와 카리브 해에서는 지역 농업 GDP의 2.5~15%가 생태계 자원에 의존하는데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2017년에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중남미와 카리브 해에서 꽃가루를 나르는 꿀벌이 사라지면 25%에 가까운 생산량을 잃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FAO는 공급자의 효과적인 관리와 보존을 최우선으로 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고자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에 힘쓰고 있다. FAO의 노력은 그 지역의 국가들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며 생태계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최근에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멕시코, 페루 등 많은 국가들이 꽃가루 매개자 보호를 위해 2016년 결성된 글로벌 꽃가루 매개자 연합에 가입했다. 페루의 경우에는 국립농업인구조사(Cenagro) 통계에 따르면, 현재 국가 전역에 25만 2,329개의 벌집이 있고 그 중 채집 가능한 벌집은 21만 4,276개로 전체의 85%이며 양봉가는 4만1,327명이다. 또한, 우리는 사람과 환경에 유익한 벌을 위해 국제연합 (United Nation)에서 매년 5월 20일을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로 정해놓고 있다. 꽃가루 매개자인 벌을 지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보존해야 한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꿀벌 생태계를 보호하는 운동을 진행중이다. 꿀벌이 좋아하는 유명한 식물이 아몬드 꽃이기 때문이다. 1년 전,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5대 꿀벌 보호 계획(Polinator Protection Plan)을 발표했는데 이 협회는 꿀벌에 대해 연구하고 개체 수와 다양성을 개선하기 위해 5대 꿀벌 보호 계획 중 한가지인 ‘비 플러스(Bee+)’ 프로그램을 만들어 아몬드 농가와 농장 내부와 주변에 서식지를 조성하는데 비용을 지원했다. 이러한 지원 덕분에 꿀벌 서식지가 전년 대비 22%가량 넓어졌다.(출처: 중앙일보)
캘리포니아 콜루사(Colusa)에서 4대째 아몬드 농사를 짓는 한 농부는 “꿀벌을 비롯한 매개체에 다양한 녹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서식지 조성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꿀벌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꿀벌 뿐만이 아니라 지구와 우리 인류을 위한 점이기도 하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꿀벌을 그저 작은 곤충이라 여길 것이 아니라 감사하게 생각하며 작은 생명 하나하나 소중하게 다루어야 할 필요가 있다.
*꽃가루 매개자: 꽃가루를 나르는 역할을 하는 생물이며 대부분이 곤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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