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4일 페루 언론사 엘 코메르시오(El Comercio)는 페루 당국이 원유 유출로 피해를 본 어민들을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루는 지난 15일에 발생한 원유 유출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이 사고는 통가의 화산 폭발로 인해 강력한 파도가 발생하면서 페루 연안에서 원유를 하역 중이던 유조선에 영향을 주어 발생했다. 당국은 사고로 태평양 연안 약 20만㎡의 해변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 중이다. 또한 보호 구역 중 약 18,000km2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예측했다. (출처 : BBC)
이에 지난 22일, 페루 정부는 더욱 효과적인 복구 작업과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해 환경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환경 비상사태는 유출로 인해 피해 본 지역에 90일간 적용된다. 페루 환경부는 원유 유출은 생물 다양성과 해양 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중 보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보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환경 비상사태를 승인했다. (출처 : DW)
이번 사건으로 인해 조류와 어패류는 기름에 덮인 채 폐사했고, 어민들은 생계의 터전을 잃게 됐다. 경제 재정부 장관 페드로 프랑케(Pedro Francke)는 오염 등에 의해 피해가 너무 커, 국가가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현재 유출로 영향을 받은 지역에서 1,500명 이상의 어업 종사자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 중 지원금과 식량 제공, 임시 고용 프로그램 등이 논의되고 있다.
페루는 3,000킬로미터(km)에 달하는 해안선과 풍부한 수산자원을 가지고 있다. 2015년 해면어업 기준 세계 6위 생산국으로서 세계 어업생산량의 약 4%를 차지한다. (출처 : 페루 대사관) 그만큼 수산업 비중이 높은 국가인 만큼 어민들의 생계에 정부의 도움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 추진 중인 지원금과 고용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페루 정부가 피해 어민들의 생계에 어떠한 정책을 보여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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