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8일 중남미 언론사 엘 페루아노(El Peruano)에 따르면, 페루(Peru)의 수도 리마(Lima) 및 카야오(Callao)의 도시 교통국(Autoridad de Transporte Urbano, ATU)이 노선 규제 계획(Production Readiness Review, PRR)을 승인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대중교통 네트워크(Network)를 구축하고, 시민의 이동성을 개선하는 등 차량 혼잡을 줄이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PRR은 교통수요와 공급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기반으로 기존 노선의 중복을 제거하고, 최적화된 설계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운송 차량은 수송 능력이 더 큰 차량으로 대체되어 필요 차량 수가 70%로 감소한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더 빠르고 직접적인 경로, 통합된 요금 시스템, 강화된 보안 환경을 누리게 된다. 또한 접근성이 부족했던 지역으로의 자유로운 이동성도 확보 받는다.
과거 페루의 대중교통은 주로 비공식 차량의 운영으로 발생한 혼잡한 교통 체계가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비공식 차량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매일 약 10만 건 이상의 통행이 이뤄져 혼란과 불공정한 경쟁을 초래했다. 이러한 비공식적 차량의 운행은 대기질 악화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효율성 문제를 야기했다. 이에 따라 PRR은 기존의 비공식 차량의 운행을 대체하고, 대형 버스를 중심으로 한 공식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통 체계를 확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PRR은 차량의 현대화 촉진과 함께 운송 회사들의 노선 운영 권한을 5년간 법적으로 보장한다. 더불어, 차량 사용 기간을 최대 14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을 포함해 공식적인 교통 운영에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청정 기술인 천연가스 자동차(Natural Gas Vehicle, NGV) 또는 전기버스를 통합해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브라질(Brazil)의 쿠리치바(Curitiba)시가 실시한 중앙 버스 고속 교통(Bus Rapid Transit, BRT)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쿠리치바시는 BRT 네트워크 확장, 전기 버스 전환, 스마트 기술 도입 등으로 대중교통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1대당 주민 1.8명 꼴인 자동화 포화와 자전거 도로의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다. 쿠리치바시는 도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속도 제한과 교통 카메라를 도입하고,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자전거와 버스 승객의 안전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 (출처: The city Fix)
페루의 대중교통 개선 계획은 비공식 차량의 운행을 공식화하고, 청정 기술을 도입해 이동성과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는 브라질 쿠리치바시의 성공적인 사례처럼 장기적인 도시 성장의 초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시민, 운송 업계 간의 지속적인 협력이 중요하다. 다양한 주체들 간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대중교통 계획이 실질적인 성과를 산출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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