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4일 페루 언론 라 레푸블리카(La República)에 따르면, 90개가 넘는 단체가 최초로 디프테리아 질병이 발병된 지역인 라 빅토리아(La Victoria) 주의 만사니야(Manzanilla) 지역에 방문하여 시민들에게 디프테리아 면역이 될 수 있게끔 약 80,000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페루 공중보건부 차관인 루이스 수아레스 오그니오(Luis Suárez Ognio)는 이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백신 접종 계획은 발병 우려가 있는 새로운 질병의 예방 차원이며 과거 예방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모두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당국은 20년 만에 다시 디프테리아 질병 감염 사례가 나오자마자 이러한 계획을 세우게 되었으며, 아직 감염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페루 국립유행병학센터는 해당 사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는 코로나바이러스 범유행이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방해할 것이라 경고했다. 그러한 예시로 국제사회는 특히 최근에 발생한 페루의 디프테리아 감염 사례를 주목한다. 디프테리아(Diphtheria)는 디프테리아균 감염에 의해 호흡을 어렵게 만드는 질병이다. 페루에서 마지막으로 사례가 보고된 것은 2000년이었지만, 범 미주 보건기구(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는 2019년에 브라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아이티 등에서 디프테리아 질병의 존재를 확인하였다고 경고하였다.
국제연합(United Nations)은 디프테리아를 포함한 위험 질병 예방 접종률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기간에 상당히 감소하였다고 올해 7월에 보고하였으며, 페루 공중보건부는 2020년에 계획되어 있던 예방 프로그램이 원래는 약 70% 정도 이루어졌어야 하지만 현재는 40%에 불과하다고 발표하였다.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 예방과 더불어 다른 위험 질병의 예방 프로그램 역시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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