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4일 페루 언론사 라 레푸블리카(La República)에 의하면, 캐나다(Canada) 회사 아메리칸 리튬(American Lithium)이 페루(República del Perú)의 리튬 및 우라늄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래 세계 리튬 최대 매장국은 라틴 아메리카의 리튬의 삼각형이라 불리는 아르헨티나(República Argentina), 칠레(República de Chile), 볼리비아(Estado Plurinacional de Bolivia) 였다. 하지만 페루 남동부에 있는 푸노(Puno) 주의 팔차니(Falchani)에서 매장지가 발견되었고,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순도 높은 리튬 매장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푸노 북쪽의 카라바야(Carabaya) 지방에서 470만 톤의 탄산 리튬 및 우라늄의 매장도 확인되었다. 페루 정부는 이 지역에 정유 공장을 설치하여 리튬을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캐나다 광산 회사인 아메리칸 리튬은 현재 캐나다 기업 플라테아우 에너지(Plateau Energy)를 인수하는 중이다. 플라테아우 에너지 기업은 페루의 팔차니와 마쿠사니(Macusani)에서 리튬과 우라늄이 매장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추후 팔차니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아메리칸 리튬 회사가 인수를 끝낸 후에는 이 매장지를 더욱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루는 리튬과 우라늄뿐만 아니라 구리도 많이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으로는 칠레와 페루가 1, 2위를 차지하는데, 최근 몇 년 칠레에서는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광산업에 대한 지원과 투자가 지연되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페루도 코로나19로 인해 전년 대비 구리 생산량이 감소되었다. 하지만 구리는 전기 전선과 케이블 제조를 포함한 거의 모든 전기 장치에 사용되고 전기 자동차와 친환경 산업 등 다양한 방면에 사용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구리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는 중이다. 지난 7일 기준으로 1톤당 1만 325달러(한화로 약 1,152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가격이다.
구리 가격은 세계 경기 상황에 따라 민감하게 변동되어 닥터 코퍼(Dr.Copper)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고 있는 지금, 경제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중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국제 원자재 시장 분석·전망 전문기관인 코리아피디에스의 한 연구원은 구리의 가격 상승 원인이 중국을 비롯한 세계적인 경기 활성화, 미국과 영국 등의 주요 선진국의 경제 활동 재개 등이라고 보고 있으며, 라틴 아메리카의 인플레이션 증가 및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구리 광산 생산량의 감소도 원인으로 본다.
현재 페루뿐만 아니라 칠레 등 많은 대부분의 나라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활동이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페루와 칠레 등의 경우에는 구리, 리튬 등의 원자재가 풍부하고 이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수출을 잘 이용한다면 어느 정도 경제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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