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4일 페루 언론사 엘페루아노(Elperuano)에 따르면, 페루(Perú)의 여성 및 취약 계층부(MIMP, Ministerio de la Mujer y Poblaciones Vulnerables, 이하 밈프) 장관인 테레사 에르난데스(Teresa Hernández)는 최근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성폭력의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우리의 목표는 아동과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 활동이다. 올해 페루 전역에서 예방 대책을 펼치기로 약속했다. 지방자치단체, 교사, 학생, 그리고 학생의 가족들을 통해 성폭력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이번 정책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시행할 예정이다.
에르난데스 장관은 밈프 산하의 여성 긴급구조센터에 접수된 아동 및 청소년 대상의 성폭력 사례가 심각한 증가 추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관련 사례가 15,000건에서 17,000건으로 증가했고, 2023년에는 21,000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밈프는 증가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전략의 마련을 새로운 정책의 핵심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에르난데스 장관은 아동과 청소년을 어머니가 직접 보호할 수 있도록 여성의 경제적 자립 달성을 밈프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에르난데스 장관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에서 주관한 여성의 경제적 참여 촉진을 위한 회의에서, “다른 국가의 여성 장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여성들이 각국의 경제 발전에 참여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장애물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됐다”라고 전했다. 그 방안 중 하나로 여성들이 국가 경제에 더욱 효과적으로 통합될 수 있도록 여성 기업가들에게 특별 금융을 지원하는 서비스(Service)가 제안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 밈프가 지역 정부와 함께 1,500명 이상의 여성에게 경제적 자립을 위한 전문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성폭력에 시달리는 아동과 청소년을 보호하는 페루의 새로운 정책은 라틴아메리카(Latin America) 지역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아동과 청소년을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라틴아메리카 지역은 여성에 대한 낮은 인권 수준으로 인해 많은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남편에 대한 경제적 의존성이 높아 여성과 자녀들이 가정 내 폭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다. 이 때문에,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은 단순히 사회적 영향력을 넓히고, 성 평등 의식을 확대하는 것을 넘어서 자녀의 권리를 보호하는 강력한 방어막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정책이 페루 사회 전반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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