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0일 페루 언론사 엘 페루아노(El Peruano)에 따르면, 페루(República del Perú)가 의료 분야의 산소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생산 공장을 늘리고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루는 2020년 3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페루에 확산되기 시작했을 당시 공립 병원과 사립 병원에 모두 9개의 산소 공장이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자 의료용 산소가 부족하게 되었다. 이후 공장을 70개까지 늘렸지만 부족했고, 오늘날 약 300개의 공장을 설립하여 앞으로의 코로나19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건부 장관은 말했다.
작년 중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걷잡을 수 없이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산소 부족을 우려했다. 코로나 환자는 혈중 산소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저산소증을 겪기 때문에 치료 시간을 벌기 위해 의료용 산소가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의료용 산소 생산 기술이 낮거나 비용, 물류 등이 적은 나라에서는 산소가 부족할 수 있는데, 특히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등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
산소를 투여하지 못한 코로나 환자는 일찍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사례로는 작년에 콩고에서 사망자 26명 중 70%는 산소 부족이 원인이라고 밝혀졌다. 산소 탱크가 몇 개만 더 있었다면 치료가 가능했을 수도 있다.
페루에서 의료시설이 부족해 코로나19 환자 상당수가 집에서 자가 치료를 했다. 수도인 리마의 한 병원에서는 보호자 측에게 산소가 부족하니 병원 외부에서 직접 산소를 구해오라고 하는 일도 일어났다. 산소 부족으로 인해 산소가 암거래 대상이 되기도 했는데, 산소통 하나 당 가격이 147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페루 정부의 산소 생산 공장 건설이 코로나 사망자의 감소라는 효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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