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7월 23일 중남미 언론사 엘 페루아노(El Peruano)에 따르면, 페루(Peru)가 라틴 아메리카(Latin America)와 카리브해(Caribbean)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한 지역 보고서가 페루의 경제 성장 정책 중 절반 이상에서 지속 가능성 기준을 포함되어 있다고 밝힌 것이다. 이는 지역 평균의 두 배에 달하며, 특히 금융, 인적 자본, 과학기술, 기업 활동 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한 페루는 정책의 제도적 연속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전체 프로그램의 78%가 정권 교체 이후에도 이어졌으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법 제정 비율도 31%로 다른 국가 대비 높은 수준 보이기 때문이다다. 다만 실제 실행 단계에서는 지방 정부의 참여가 제한적이고, 정책 추진이 중앙정부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한계점도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라틴아메리카 카리브 개발 은행(Corporación Andina de Fomento, CAF)은 페루 내 지속 가능한 생산 개발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다. 수출 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및 물류망을 개선하는 프로레히온 도스(Proregion II) 프로그램에 2억 달러($)(한화 약 2,800억 원)가 투입된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12개 지역의 300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 분야에서도 페루는 지역 내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현재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생산 구조의 전환을 위한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CAF는 코피데(Cofide)에 1,000만 달러(한화 약 138억 원)를 투자해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 방식을 확산시키고 있으며, 우아르메이 벨리(valle de Huarmey)에서는 1,000명 이상의 소규모 농부들을 대상으로 블루베리나 아보카도 등의 수출 작물에 대한 기술 이전과 유통망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페루는 친환경 자산의 창출을 위한 시장에서도 브라질(Brazil), 콜롬비아(Colombia)와 함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한편, 콜롬비아는 아마존(Amazon) 지역 원주민들에게 토지 소유권뿐만 아니라 공공 예산과 행정 권한을 포함한 실질적인 자치권을 공식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2018년부터 추진된 자치권 부여 절차의 결과물로 원주민 의회가 공식적으로 지방 정부로서 법적 지위를 얻게 된 것이다. 이러한 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토착민의 자율성과 정체성, 개발 권리를 인정하는 중요한 진전이자 30년 넘는 노력의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출처: AP News)
이처럼 페루와 콜롬비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은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페루의 인프라 투자와 친환경 농업, 콜롬비아의 원주민 자치권 확장은 지역 내 경제 자립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선도적인 사례로 평가받은 두 국가에서 앞으로도 협력과 정책 혁신이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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