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30일 중남미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에 따르면,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의 기저귀 브랜드(Brand) 하기스(Huggies)와 유니세프(Unicef, United Nations Children’s Fund)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페루(Peru) 아동을 위해 의료지원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페루에서는 하루 평균 11명의 신생아가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어 유아 사망률 개선이 시급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하기스와 유니세프가 기존에 시행 중이던 페루 아동에 대한 의료지원을 확대 및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라틴아메리카(Latin America)와 카리브해(Caribbean Sea) 지역 내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 문제는 오랫동안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특히 산모와 신생아 대상의 의료 서비스(Service) 미비는 아동 발달과 신생아 및 산모 사망률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2019년부터 지금까지 하기스와 유니세프는 협력을 통해 신생아 사망률이 높은 로레토(Loreto) 등 페루 특정 지역에 거주하는 수천 가구를 비롯해 의료 전문가 및 지역사회 단체들을 지원해 왔다. 산모의 출산 지원, 백신(Vaccine) 접종의 격차 해소, 신생아의 검사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Program)을 통해 7만 명 이상의 아동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두 회사는 2026년까지 갱신하게 된 협력을 통해 앞으로도 의료 지원 과정에서 아동의 건강 관리는 물론, 영유아의 발달 프로그램 강화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캥거루 마더 케어(Kangaroo Mother Care)* 사업 등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통해 아동 돌봄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이다. 특히 의료 서비스 접근성의 격차가 큰 페루 내 소외지역의 아동과 가족 4만 6천여 명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나아가 공공정책 개선 및 교육을 통한 지역사회 강화를 추구하는 등 페루 내 소외가정 아동들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종합적인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루와 같은 개발도상국에서 취약계층 아동의 의료 격차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사회문제로 남아있다. 하기스와 유니세프의 협력은 민관협력을 통해 이러한 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보여준 모범사례이다.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더욱 확대하여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과 건강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 및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갱신된 두 회사의 협력이 페루의 의료 격차 문제를 해소하고, 영유아 사망율의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을지 향후 동향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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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 마더 케어: 저체중으로 출생한 아동 및 조산아동의 치료 방법 중 하나이다. 어머니가 신생아와 피부 접촉을 유지하면서 안고 다니는 것을 의미해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출처: 세계보건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