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1일 페루 언론사 엘 페루아노(El Peruano)에 따르면, 페드로 카스티요(Pedro Castillo) 페루 대통령은 부정 및 부패 퇴치를 위한 헌법 및 법률 개혁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부정 및 부패를 저지른 공무원 등은 면책 없이 법적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카스티요 대통령은 그동안 공무원과 정치인 등의 부패와 이에 대한 면책이 오랜 시간 국민들에게 피해를 줬다며, 이번 법 개정을 통해 이를 청산할 것을 밝혔다. 또한 대통령은 페루에서는 부패 혐으로 기소된 사람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경우가 빈번한데 기소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정치에 입후보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대통령의 의견 등을 반영해 정부 재정의 긴축 조치의 일환으로 앞으로 공무원들이 비행기 일등석을 이용하여 출장을 다니는 것을 금지할 예정이다. 더불어 카스티요 대통령은 앞장서서 대통령 전용기를 매각 할 뜻을 밝혔으며, 긴축 조치로 인해 생긴 자본은 페루 어린이들의 건강과 교육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페루를 건전한 사회로 성장시키기 위한 카스티요 대통령의 노력은 지난 9월 20일 있었던 아메리카 대륙 협력 기구인 OAS(Organization of American States) 상설 위원회에서의 연설에서도 나타났다. 그는 현재 페루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식량 부족 문제와 복지 혜택 부족의 주요 원인이 부패라고 지적하며, 이를 종식시키고 평등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민주주의 국가인 자국에서 누군가가 차별의 대상이 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으며 국민들의 자발적인 정치 참여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더했다. (출처: Andina)
지난해 페루 의회가 국민들의 지지율이 높았던 마르틴 비스카라(Martin Vizcarra) 대통령을 탄핵시킨 후 첫 번째 임시 대통령을 선출했으나 비스카라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로 일주일 사이 대통령이 두 번 바뀐 사건이 있을 만큼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동시에 부패 문제가 심각하다. (출처: 경향신문) 올해 카스티요가 정식으로 대통령으로 선출될 당시 엄격하게 부패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선언한 만큼 그 공약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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