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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6일 포르투갈(Portugal) 언론사 포르투갈 뉴스(The Portugal News)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체리 수도로 알려진 알콩고스타(Alcongosta) 지역에서 푼당 체리 축제(Fundão Cherry Festival)가 열린다고 한다.

알콩고스타(Alcongosta)는 세라 다 가르두냐(Serra da Gardunha) 중심부에 위치한 전형적인 산악 마을이다. 중부 지역의 푼당(Fundão) 자치구에 속하며, 자연의 축복을 받은 녹색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출처: guiadacidade) 푼당은 국가 차원의 주요 체리 생산지이며, 체리는 푼당 경제에서 연간 2천만 유로 이상을 차지한다.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개최된 푼당 체리 축제는 올해 6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푼당 체리 축제에는 일반적으로 20,000~25,000명의 방문객이 방문하며, 지역 외부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지방자치단체의 축제 중 하나이다. 푼당 상공회의소의 파울로 페르난데스(Paulo Fernandes) 회장은 “축제 기간에는 호텔 산업 전반에 걸쳐 객실 점유율이 100%에 매우 가깝다”고 밝히며, 특히 이번 축제 기간에는 호텔 객실이 부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파울로 페르난데스 회장은 푼당 체리 축제가 현지에서 바로 체리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소비자가 체리 구매로 지불하는 금액이 실제로 농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공정무역에 기여해 생산자를 돕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체리 재배자들은 2년 연속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해 축제에 체리가 부족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보였다. 이에 페르난데스 회장은 “품종에 따라 약 70%의 손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역 시장을 활성화할 만큼의 체리는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푼당 지역의 발전과 체리를 홍보하기 위한 푼당 체리(Cereja do Fundão) 브랜드도 있다. 푼당 체리는 포르투갈에서 ‘인증 마크’를 인정받은 전통적인 포르투갈 상품 중 하나이다. 유럽 연합(European Union, EU)에서도 보호 지리적 표시(Protected Geographical Indication, PGI) 상품으로 인정하고 있다. 푼당 체리 브랜드(brand)가 탄생하면서 대중의 인지도가 높아져 다양한 홍보 및 관광 활동이 가능해졌다. 덕분에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푼당 체리에 대해 알고 있으며, 많은 방문객들이 가르두냐(Gardunha) 산맥을 뒤덮고 독특한 풍경을 자아내는 체리 과수원을 보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출처: casadacereja)

이상 기후로 한국의 과일 작황이 떨어진 것처럼, 포루투갈의 체리도 냉해 피해를 입어 생산량이 최소 40% 감소했다.(출처: The Portugal News) 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들이 자생적으로 이뤄낸 푼당 체리 축제와 브랜드가 기후변화로 소멸되지 않도록 체리 재배를 위한 기술발전 및 연구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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