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시간 알람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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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28일 폴란드(Poland) 언론사 노츠 프롬 폴란드(Notes from Poland)에 따르면, 폴란드가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이 시행 중인 서머타임(Summer Time)의 폐지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유럽 연합 이사회의 의장국(Presidency of the Council of the European Union) 지위를 활용하여 연 2회 시계를 조정하는 서머타임 제도에 대한 폐지를 논의하는 것이다.

폴란드 개발부(Ministerstwo Rozwoju) 장관 크지슈토프 파시크(Krzysztof Paszyk)는 3월 27일(현지시각) 유럽 연합의 지속 가능한 교통·관광(European Union’s Sustainable Transport and Tourism) 담당 집행위원인 아포스톨로스 치치코스타스(Apostolos Tzitzikostas)와 회담을 통해 서머타임 폐지 문제를 논의했다. 회담 이후, 폴란드 개발부 대변인 마우고자타 지에치니아크(Małgorzata Dzieciniak)는 서머타임 폐지에 대해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는 이미 2018년 서머타임 폐지를 제안했으며,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에서도 지지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회원국의 반대와 논의 지연으로 최종 결정이 미뤄졌다. 이에 폴란드는 이번 유럽 연합 이사회의 의장국 임기 동안 서머타임 폐지를 다시 꺼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파시크 장관은 “서머타임 폐지를 중요한 과제로 설정하고, 본격적으로 논의를 진행해 6개월 내에 이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한편, 서머타임 폐지에 대한 폴란드 국민들의 지지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폴란드 일간지 레체스포폴리타(Rzeczpospolita)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가 서머타임 폐지를 지지했다. 또한 2018년 미국(United States) 일간지 폴리티코(Politico)가 발표한 연구에서는 찬성 비율이 95%에 달했다. 더불어, 폴란드 정부는 서머타임 폐지가 경제 및 사회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서머타임이 불필요한 혼란과 비용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건강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유럽 연합 회원국들이 지속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머타임의 폐지 논의는 유럽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주제이다. 단순한 시간 조정이 아니라 경제 및 사회적 영향 등 다양한 이유가 얽힌 복합적인 사안이다. 폴란드가 유럽 연합 이사회의 의장국으로서 서머타임 폐지 논의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린 가운데, 다른 회원국들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럽 회원국들이 관련 합의를 도출할지, 폴란드의 주도적 행보가 최종적으로 서머타임의 폐지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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