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3일 BBC뉴스는 브렉시트(Brexit) 후 어업 분쟁 당시 프랑스에 억류됐던 영국 트롤러 (The British trawler)가 프랑스 당국에 의해 풀려났다고 전했다.스코틀랜드에 등록된 가리비 준설선(浚渫船)을 운항하는 코르넬리스 게르트 잔(Cornelis Gert Jan) 은 지난 10월, 어업과 관련한 면허가 없다는 이유로 프랑스 당국에 억류됐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등이 프랑스 선박에 대한 조업 허가를 거부한 후, 지난 달 조업 허가권에 대한 논쟁이 발생했으며, 프랑스는 11월 2일까지 영국이 계속해서 조업 허가에 제한을 할 경우 일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목요일 영국과 프랑스 장관들 간의 추가 회담을 앞두고 11시간 만에 관련 입장을 철회했다.
프랑스와 영국이 어업 분쟁이 일어난 이유는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있는 바다, 영불해협에서의 조업권 때문이다. 저지(Jersey)섬이라는 영국령 섬에서 조업 허가권을 발급해 주었는데, 지난 브렉시트 이후 최근 영국의 어업 허가 절차가 유독 까다로워졌다며 프랑스 어민들이 들고 일어서게 된 것이다. 저지섬은 어획량이 풍부하여 프랑스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고 영국은 지키려고 하는 상황에서 프랑스 어민들이 시위를 벌이기 시작하자 영국은 무장 순찰함을 파견하는 등 대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브렉시트 무역협정에 따라 EU와 영국은 수년 동안 서로의 영해에서 낚시를 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보트에 면허를 주기로 합의했다. 낚시줄의 의미는 간단히 말해, 얼마나 많은 프랑스 어선들이 영국 해역에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다.
하지만 서로의 영해에서 낚시를 했다는 증거가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예를 들어, 프랑스 항구로부터 채널 제도 주변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오는 더 작은 선박들은 필요한 증거를 제공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 해협 간의 분쟁은 여러 국가에서 펼쳐진다. 우리나라도 중국과의 어업 분쟁이 있었고, 때에 따라 원만히 합의하기가 쉽지 않았다. 프랑스와 영국이 어떠한 방법으로 합의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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