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일 영국 언론사 더 가디언 (The Guardian)에 따르면, 프랑스(france) 파리(Paris) 시민의 약 90%가 거리에서의 전기 스쿠터 대여를 금지하는 법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2018년 무공해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기 스쿠터를 교통 수단으로 장려했다. 그 결과 라임(Lime)과 티어(Tier) 등의 회사에서 운영하는 전기 스쿠터가 파리 거리에 약 15,000대 들어서게 되었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전기 스쿠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사고 건수도 증가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파리에서 전기 스쿠터 사고로 459명이 다쳤으며,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파리 시민들에게 전기 스쿠터의 대여를 금지하는 법안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를 묻는 여론조사를 시행했다. 파리의 20개 지구에서 전기 스쿠터의 대여를 금지하는 법안에 대해 찬성표가 85.77%에서 91.77% 사이로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났다.
해당 법안에 찬성하는 사회주의자인 현 파리 시장 안 이달고(Anne Hidalgo)는 “전기 스쿠터는 파리 시민의 걱정이었으며, 공공장소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여 금지 법안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전기 스쿠터 사용자들이 도로 규칙을 무시하고, 반납을 제대로 하지 않고 방치한다”며 비난했다. 그러나 해당 법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전기 스쿠터가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교통 수단이기 때문에 대여를 금지하기보다는 법률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전기 스쿠터는 좋은 이동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프랑스 교통부 장관인 클레망 본(Clement Beaune)은 지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번 여론 조사 뿐만 아니라 전기 스쿠터 대여 정책을 추진하는 다른 지역과 해외의 움직임 또한 지켜 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프랑스 정부와 반대로, 영국(United Kingdom) 정부는 전기 스쿠터 회사와 대여 기간을 연장했다. 런던(London) 시장인 사디크 칸(Sadiq Khan)은 런던 전역에 안전하고 더 많은 전기 스쿠터 대여하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불법 전기 스쿠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 교통부는 주행 속도 및 안전 장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출처: 더 가디언)
최근 유럽 연합(European Union:EU)은 2035년부터 내연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므로 내연 자동차를 완전히 대체하는 이동 수단이 나오기 전까지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 그래서 전기 스쿠터처럼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이동 수단의 안전한 관리 방안에 대해 세계 각국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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