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8일 프랑스 언론사 프랑스 24(France 24)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대통령은 청년 보건을 주제로 개최한 국가재건위원회에서, 2023년 1월부터 약국에서 18~25세 청년에게 피임도구인 콘돔(Condom)을 무료로 제공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올해 초부터 18~25세 사이의 여성에게 피임약을 무료로 제공한 바 있다. 이는 경제적 여유가 없는 청년들이 피임을 중단하지 않도록 돕기 위해서 마련된 정책이다. 해당 정책으로, 프랑스는 기존 15세 미만이었던 무료 피임 대상자를 25세 이하의 모든 여성으로 확대했다. 무료 콘돔 정책은 이와 같은 무료 피임 지원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바로 에이즈(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를 포함한 성병 감염을 막기 위함이다. 프랑스는 이미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를 포함한 성병 예방을 위해 2018년 12월부터 의사의 처방이 있는 경우, 콘돔 구매 비용을 환급해 주는 국가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내년부터는 해당 해당 정책의 대상이 확대되어 청년들은 이제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콘돔을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프랑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프랑스의 성병 감염률은 2020년에서 2021년 한 해 사이 30% 증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정책과 관련해 ‘현실적인’ 문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의 성교육과 관련해 “우리는 지금의 성교육은 충분하지 않다. 현실은 이론과 매우 다르기에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청년들이 보다 더 질 좋은 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더불어 이 정책이 ‘성병 예방을 위한 작은 혁명’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비췄다. (출처: The Guardian)
실제로 콘돔 사용은 성별을 예방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콘돔은 에이즈의 원인인 HIV 바이러스나 다른 병원균 감염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감염을 100%는 막을 수 없으나, 70~90%까지 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 외에도 클라미디아(chlamydia)*, 임질, 매독 등 다른 성 매개 질환의 예방 효과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출처: 헬스조선 뉴스) 청년들이 경제적 이유로 피임을 선택하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프랑스 정부의 이번 행보는 다양한 성병 예방과 함께 효과적인 피임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정책 변화가 주변 나라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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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인간의 몸 안에 살면서 인체의 면역기능을 파괴하며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다. (출처: 지식백과)
*클라미디아(chlamydia): 세포 내에서만 기생하는 세균. 트라코마 결막염, 요도염, 자궁 경부염 따위의 성인 질환과 신생아 폐렴, 성병 림프 육아종을 일으킨다. (출처: 국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