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8일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프랑스 하원은 프랑스 박물관에 전시된 베냉과 세네갈의 문화재를 반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냉(Benin)은 프랑스 국립 인류사 박물인 ‘케 브랑리 박물관(Musée du Quai Branly)’에 전시된 26점의 유물을 반환받게 된다. 이들 유물은 19세기에 프랑스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약탈한 것이다. 세네갈의 경우는 19세기 정치 및 군사의 주요 인물인 엘 하즈 오마르(El Hadj Omar) 소유의 검을 돌려받게 된다.
이에 아프리카 베냉 박물관 국장은 해당 문화재를 1년 내에 반환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과거 벨기에는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에 문화재를 반환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자이르는 문화재를 받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얼마 후 해당 문화재들이 암시장에서 거래되었기에 이와 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베냉 박물관 국장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프랑스 하원 야닉 케로고트(Yannick Kerlogot) 의원에 따르면, 케 브랑리 박물관에는 약탈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약 240개의 아프리카 유물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7월 20일 이슈프레스 기사에 따르면, 프랑스가 과거 프랑스령 아프리카 식민지에서 약탈한 문화재를 일부 반환해야 한다는 법안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해당 국가에 유물을 1년 이내로 돌려주어야 한다. 이 법안이 발의된 후 12월에 이르러 베냉과 세네갈에 문화재를 반환하게 되었다. (기사확인)
한편, 케 브랑리 박물관은 프랑스 파리 에펠탑 옆에 위치한 박물관으로 에펠탑과 함께 세계적인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이자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장소이다. 그러나, 관광객들은 다른 국가에서 약탈된 문화재가 전시되고 있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케 브랑리 박물관을 포함한 세계적인 박물관들에게 약탈된 유물을 반환하라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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