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2일 FRANCE 24에 따르면, 프랑스 오라두르 쉬르 글란(Oradour-Sur-Glane)에 있는 나치 대학살 추모관의 입구 벽이 훼손되었다고 밝혔다. 순교자 마을(village martyr)이라고 적혀있는 벽에 누군가가 흰 스프레이로 순교자(martyr)에 줄을 긋고 거짓말쟁이(menteur)라는 낙서를 해 놓았다. 법무부 장관 에릭 뒤퐁-모레티(Eric Dupond-Moretti)는 “이런 짓을 한 사람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며 일침을 가했다.
오라두르 쉬르 글란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프랑스 민간인들이 가장 많이 학살된 마을이다. 전 대통령 샤를 드 골(Charles De Gaulle)의 주장에 따라 나치 지배의 잔혹함을 기억하기 위해서 당시 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이런 아픈 역사를 추모하고 공유하는 곳을 훼손하는 것은 상식 밖의 몰지각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공공 기물뿐만 아니라 희생자들의 명예까지 훼손한 사람들을 찾아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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