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9일 유럽(Europe) 언론사 유로 뉴스(Euro News)에 따르면, 프랑스(France)의 많은 부모들이 영유아의 *세기관지염을 예방하는 항체 니르세비맙(nirsevimab)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니르세비맙은 베이포르투스(Beyfortus)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다국적 제약기업인 사노피(Sanofi)와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공동 개발한 항체이다.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출생부터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유행 시즌까지 단 1회 투여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지속형 항체 주사제이다.(출처:바이오워치)
프랑스에 사는 41세의 어머니 이사벨(Isabelle)은 생후 2개월 된 아기의 세기관지염의 예방을 위해 니르세비맙이 처음 출시된 이후부터 접종을 기다려 왔다. 의사로부터 처방전을 받은 후 파리(Paris)에 있는 약국에 10주 동안 30회분의 약을 요청했지만, 10회분만 받았다고 한다. 이사벨은 약이 부족해 자신의 아이가 RSV로 인한 세기관지염에 감염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베이포르투스 200만 회 분을 주문했으나, 지난 9월 예방접종 캠페인을 시작한 후 항체를 원하는 부모들의 수가 너무 많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프랑스 정부는 접종이 시작된 후 2주도 지나지 않아 산부인과 병동에 일정 물량을 비축해 재고를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제약회사 사노피와 아스트라제네카는 5-10%의 사람들이 베이포르투스를 원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프랑스의 일부 병원에서는 그 비율이 60-80%에 가까웠다고 전했다.
현재 프랑스 정부는 50kg 미만의 아기를 위한 베이포르투스 5mg을 산부인과 병동에만 비축해 두고 있다. 프랑스 전국조산사연합(National Union of Midwives)의 회장인 캐롤라인 콤보(Caroline Combot)는 “모든 사람이 치료제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다른 아이들보다 더 위험한 상태에 있는 아이들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일부 산부인과의 의견을 전했다.
쌍둥이 딸의 어머니인 33세의 클레망스 보닌(Clémence Bonnin)은 처방 받은 베이포르투스를 한 번도 받지 못했으며, 쌍둥이가 다른 아기들과 함께 보육원에 다니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어 걱정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생아는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한 만큼 프랑스 정부는 베이포르투스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신생아를 위한 효과적인 정책이 저출산을 극복하는 동시에 정부의 보건정책에 대한 신뢰를 확대한다는 점을 프랑스 정부는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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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관지염: 허파꽈리에 염증이 생겨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급성호흡기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다.(출처: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