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6일 유로뉴스(euronews)는 유럽에서 새로운 조류 독감이 발생하자 프랑스 당국이 모든 야외 가금류 농장에 동물을 실내에서 보호하도록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관련 농가는 이번 겨울 감염이 의심되는 철새와 사육하는 가금류의 잠재적인 접촉을 막기 위해 그물을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해야한다.
특히 프랑스 당국은 국경 근처에서 조류 독감의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서 조류 독감의 위험 수준을 ‘높음’ 으로 격상했다. 프랑스 농무부는 성명을 통해 8월 초부터 유럽의 야생 동물이나 농장에서 130건의 조류 인플루엔자 사례 또는 발병이 감지 되었다고 밝혔다. 프랑스 주변국인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의 농장에서 최근 몇 주 동안 조류 독감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 되어 프랑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는 지난 겨울, 조류 독감으로 남서부 지역에서 350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를 도살한 바 있어, 아직 당시 피해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이번 겨울 작년과 같은 대규모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조치를 강화했으며, 현재 10주 이상 된 가금류를 작은 공간에 보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연말연시를 전후 하여 칠면조와 푸아그라의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가금류 사육자들이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경우가 많아 정부의 이런 정책은 농부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조류 독감이란 닭과 오리와 같은 조류가 걸리는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간과 비슷한 증상인 호흡기 증상이 생기며 설사와 산란율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조류 독감이 위험한 이유는 고병원성인 경우에는 인간에게도 전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더 이상의 전염을 막기 위해 조류 독감이 발생하는 경우 모두 도살시킨다. (자료출처:농식품백과사전)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충북 음성의 농가서 첫 고병원성 조류 독감이 발견된 이래, 조류 독감으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조류 독감이 유행하면 농가뿐만 아니라 당장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조류 독감이 유행하지 않도록 당국의 철저한 관리 및 예방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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