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 손 협력 정치인
출처 : 픽사베이

2025년 5월 29일 유럽(Europe) 언론사 유로 뉴스(Euronews)에 따르면, 프랑스(France)와 인도네시아(Indonesia)가 문화유산 보존과 인적 자원의 개발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문화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은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중 이루어졌다. 양국은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현대 예술 창작자와 청년층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데 합의했다.

인도네시아 문화부 장관 파들리 존(Fadli Zon)은 양국 간 문화 교류를 강화하고, 특히 문화 교류에서 젊은 세대와 현대 창작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의 주요 내용에는 박물관 개발, 기록물 디지털화, 영화·음악·섬유 등의 문화 상품 홍보가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양국 문화 기관 간의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도네시아–프랑스 영화 연구소(Indonesia–France Film Lab)와 보로부두르 문화센터(Borobudur Temple) 설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도 추진될 예정이다. 파들리 존 장관은 포용적인 접근을 통해 양국 모두에게 문화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문화 협력의 상징적 행보의 일환으로 국빈 방문 마지막 날에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과 함께 세계 최대 불교 사원 중 하나인 보로부두르 사원(Borobudur Temple)을 방문했다. 이 사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UNESCO World Heritage Site)으로 등재되어 있다. 두 정상은 현장에서 문화유산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직접 강조하면서 협정의 핵심인 문화유산 기반의 협력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프라보워 대통령을 “형제 같은 좋은 친구”라고 표현하며, 양국 간 신뢰와 우정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프랑스와 인도네시아는 문화 협력과 더불어 방위 분야에서도 협력 관계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2024년 1월, 프랑스의 방산업체 다쏘(Dassault)로부터 라팔(Rafale) 전투기 42대를 주문했으며, 첫 도입은 2026년 초로 예정되어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프랑스산 스코르펜(Scorpène) 잠수함 2척과 탈레스(Thales)사의 지상 감시 레이더 13대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협정을 통해 프랑스와 인도네시아는 단순한 외교 관계를 넘어, 문화와 안보를 포괄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한 문화 교류와 방산 협력이 동시에 추진된다는 점에서 양국의 장기적인 상호 의존성과 신뢰 구축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향후 각종 공동 프로젝트의 구체적 이행 과정과 함께 유럽과 아시아(Asia) 간 문화 외교 모델로서 어떤 기준을 제시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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