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정보,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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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4일 RFI(Radio France Internationale)에 따르면, 프랑스(France) 정부는 앞으로 긴급 상황 발생 시 휴대전화로 경보를 발령하는 시스템(System)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명, FR-Alert(에프알-알트)라는 이름의 경보 시스템은 스마트폰을 가진 국내의 모든 사람들에게 재난 경보가 전송되며,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전체 화면에 알람이 표시된다. 또한, 스마트폰만 아니라 일반 전화기에서도 SMS 알림이 수신된다. 

재난 경보는 자연재해, 산업, 화학 또는 핵 사고, 심각한 도로 사고, 테러 공격과 같은 여러 유형의 비상사태를 다루고 있으며, 최근 몇 달 간 프랑스 전역에서 시험 운영되고 있다. 프랑스 내무장관 제랄드 다르마냉(Gérald Darmanin) 은 FR-Alert가 이달 말까지 실제 비상 상황에서 완전히 가동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FR-Alert 시스템의 장점은 즉각적인 위험에 처한 해당 지역의 사람들에게 재난 메세지를 보내는 것이다. 단순한 SMS 메시지와 달리 “셀룰러(Cellular)”라는 기술을 사용하여 모바일 네트워크의 정체상에서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즉, 전원이 꺼져 있거나 비행기 모드인 휴대폰을 제외하고는 모두 메세지 전달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경보 시스템은 메시지를 함께 첨부할 수 있는데 주로 응급 상황의 성격과 위치, 대처 방법 등의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경보 시스템은 이미 미국(United States of America)과 일본(Japan)을 포함한 몇몇 나라에서는 몇 년 전부터 사용해왔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연재해 경보나 코로나 19 상황에서 확진자 수나 동선 안내에 사용되어 왔다.

우리나라의 재난문자는 국내 통신사 4G(LTE) 기지국을 활용한 휴대폰 방송서비스 방식으로 전송된다. 사용자 위치에 따라 연결된 기지국에서 모든 휴대폰에 일방적으로 발송하며, 휴대폰 번호 수집 등은 따로 하지 않는다. 재난문자 발송 비용은 별도로 발생하지 않는다. 공익적 취지에 따라 통신사에서 비용을 청구하지 않고, 통신사도 기존 기지국을 활용하기 때문에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재난문자는 산불, 화재, 지진 등 재난 사태를 신속하게 알리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시작됐다. 2017년부터는 행안부의 승인 없이 각 지자체 등도 ‘재난문자방송 기준 및 운영규정’에 따라 지정된 사용자들에게 재난문자를 보낼 수 있게 됐다. 정부부처, 기상청, 공공기관 등이 사용자로 지정돼 있다. 재난문자는 재난의 위급함의 정도에 따라 공습경보 등의 위급재난, 테러 등의 긴급재난, 이밖에 재난경보를 담은 안전안내 문자로 나뉜다. 코로나19 관련 문자는 안전안내 문자로 발송되고 있다. (출처 : 무등일보)

경보 시스템 기술은 수천만 유로(한화 약 수백억)에 달하는 높은 비용 때문에 프랑스에서 그간 활용되지 못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 시작된 EU(Europe Union)의 안전 지침에 따라 EU 국가들은 의무적으로 국민들을 위해 경보 시스템을 발령하게 되었다. 한국을 포함해 다른 나라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재난 경보 시스템은 많은 국민들이 즉각적으로 위협을 인지하여 대처하게 하는 지침서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비용적인 부담이 크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경보 시스템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어 모든 국민들이 안전에 대비하는 정보를 빠르게 전달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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