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3일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핀란드(Finland)가 종이 여권 없이 디지털 앱으로 공항을 통과할 수 있는 유럽연합(European-Union,EU)의 최초 국가가 될 전망이다. 작년 핀란드 정부는 중국에 종이 여권 대신 디지털 여권을 사용하는 기술을 사용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핀란드 신문 헬싱키 사노맛(Helsingin Sanomat)의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핀란드에 중국의 시범 프로젝트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 의사를 물었고, 핀란드 당국은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마련과 신청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여권은 휴대폰 앱을 통해 여행할 국가의 국경에 미리 개인 정보를 발송할 수 있으며, 해당 국가는 승객이 도착하기 전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앱은 확인된 정보를 즉각 삭제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개인 정보 유출의 위협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핀란드에서 전자 여권의 시행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빠르면 2023년 봄에 핀란드와 크로아티아(Croatia)를 여행하는 승객이 첫 대상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 여권의 도입은 ‘문서를 휴대하지 않아도 여행한다’는 장기적인 목표의 출발점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 여행 문서가 상용화된다면, 승객은 비행기에 탑승하거나 보안 검색을 통과할 때 복잡한 확인 절차 없이 얼굴 사진만으로도 간단히 출입국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실제로 2021년부터 우크라이나(Ukraine)는 디지털 여권과 종이 여권에 동일한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휴대전화 앱 딜라(Dila)를 사용하여 QR(Quick Response) 코드를 생성하기만 하면 간단히 우체국, 은행, 공항 등 다양한 장소에서 신분증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핀란드의 전자 여권 테스트를 시작으로, 폴란드와 한국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휴대전화를 활용한 디지털 문서를 도입할 예정에 있다. 이처럼,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생활을 더욱더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하지만 세상에 완전무결한 것은 없기 때문에 우리는 기술의 발전을 누리되, 해킹처럼 기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과 문제점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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