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6월 08일 페루 언론사 엘 페루아노(El Peruano)에 따르면, 페루 환경부(Ministerio del Ambiente, Minam)는 세계환경의 날(현지 시각 6월 8일)을 맞이하여 4개의 해양 연안 지역을 국립 보호구역에 추가했다. 이는 해양 생물 자원 사용에 책임감을 가지자는 취지로 실행되었고 해양 생물다양성 보존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페루 국립 자연보호지역 (Servicio Nacional de Áreas Naturales Protegidas por el Estado, Sernanp)에 따르면 최근 국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나스카 도르살(Dorsal de Nasca)을 포함하여 약 6,643,121㏊(약 66,431㎢)의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4개의 구역은 시스테마 데 이슬라스(Sistema de Islas), 이슬로테스 푼타스 과네라스(Islotes Puntas Guaneras), 산 페르난도(San Fernando) , 안콘(Ancón) 지역이다. 이 4개의 구역은 약 1,500 종 이상의 생물의 고향이자 서식지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는 바다늑대, 포토윤코(potoyunco), 훔볼트(Humboldt) 펭귄, 펠리컨 등과 같은 훔볼트 해류의 토착종들이 서식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국가 보호 해양지역은 면적의 75%가 엄격한 규율 아래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그중 하나를 예로 들자면 표면에서부터 1,000m까지를 어업 활동 가능 구역으로 지정했다. 단, 어업 활동은 해양 생물다양성을 보존한다는 목표를 훼손하지 않는 한 가능하다는 조건이 있다. 이러한 규율은 어업 및 양식 혹은 관광의 이유로 해양 생태계를 불법 훼손하는 경우를 줄이고 자연 보호 구역을 적절히 통제할 수 있는 당국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문 간 행동 가이드이다.
페루 정부(Gobierno del Perú)는 지속 가능한 해양 보존 활동을 위해 수생 자원 보존 및 관리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추진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지방 지역 정부와도 연대하여 해양 생태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 위한 홍보도 진행 중이다. 또한 페루 정부는 어업 종사자들을 위한 대책도 마련하여 해양에 대한 자발적 통제와 감시를 하거나 낙화된 해양을 복구하는 어부들에게 혜택을 주었다. 현재 약 260명의 어부가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이 제도를 통해 어업 종사자와의 갈등도 해소되었다.
세계 해양의 날을 맞이하여, 페루가 발표한 해양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노력은 세계 해양의 날의 취지에 적합한 것이었다. 세계 해양의 날은 해양 생태계의 보전 및 보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자는 취지로 2008년 UN에서 매년 06월 08일로 지정한 날이다. 올해의 주제는 ‘해양 : 삶과 생활’로 ‘지속 가능한 바다를 위한 혁신’이 주요 키워드로 꼽힌다. 지속 가능한 해양 생태계를 만들어가고자 한 페루의 노력이 바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해양 생태계 보존과 보호를 위한 전 세계적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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