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4일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홋카이도(北海道)는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댐을 방문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댐 카드를 새롭게 리뉴얼 한다고 밝혔다. 홋카이도는 카드 리뉴얼에 필요한 경비를 조달하기 위해 클라우드 펀딩(CF)을 활용할 예정으로, 지난 5년간 홋카이도 관할의18개의 댐의 카드를 배포해왔다.
일본 댐은 주로 강의 상류 및 산악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지리상의 이유로 일본에서 댐을 찾아가기란 쉽지 않다. 정부 당국은 댐 관할 지역의 수자원 관리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의 관광개 유치를 도모하기 위해 그동안 댐 카드를 발행해왔다. 정부기관인 국토 노동성(国土労働省)이 2007년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댐 카드는 전국에 존재하는 500여 곳의 댐 중 157개의 댐을 선정해 통일된 디자인과 규격으로 제작, 발행하고 있다. ‘댐 카드’는 각 댐의 관리 사무소에서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직접 그곳에 가지 않으면 손에 넣을 수 없다. (출처: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이에 따라 댐카드를 모으는 ‘댐 카드 마니아’들도 생겨났다. 댐 카드는 상황과 시기에 따라 같은 댐이라도 여러 버전의 카드가 배부되기도 한다. 댐 카드의 앞면에는 전경사진이 들어있고 뒷면에는 댐 데이터(Dam-data)라고 하여 댐의 소재지와 하천의 이름, 댐 건설 방식, 수문 등에 대한 정보 등이 담겨있다.(출처: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일본은 댐 건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보상하는 일환으로 일반에게 댐을 개방하고 있다. 주민들은 그 주변에서 카누, 물놀이, 낚시, 캠핑 등을 즐긴다. 볼거리가 없다고 생각되었던 요소도 관광자원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군마현(群馬県) 미나카미(水上) 지역에서는 댐 모양을 한 ‘댐 카레’를 출시해 판매하는 등 댐의 관광화에 힘쓰고 있다. 후지와라(藤原), 아이마타(相俣), 스다가이(須田貝), 야기사와(八木沢), 나리마타(成俣) 5개의 댐 등을 모티브로 디자인하여 카레를 판매하고 있다. 댐 카레를 먹을 때 댐의 제방 역할을 하는 밥을 조금씩 붕괴하면서 물의 역할인 카레의 방류를 흉내 내면서 먹는 것 또한 인기이다.(출처: 미나카미 온천 연관 협동조합 홈페이지)
희귀 카드를 모으는 재미와 댐을 기념화한 음식들로 댐과 시민 사이의 거리를 좁히려는 일본 정부와 지자체 등의 노력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애쓰는 우리나라 지자체 등에서도 배울 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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