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3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지난 22일 홍콩 고궁 문화박물관은 ‘제1회 학생문화대사’ 프로그램을 발족해 현지 고등·중등학생 총 1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학생문화대사 활동은 문화 유물과 박물관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확대하고, 홍콩의 문화와 예술 및 박물관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시작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자금성(紫禁城) 문화와 관련된 강의와 창의적인 예술 활동, 문화유산 복원에 대한 워크샵(workshop)을 포함한 광범위한 상호작용 학습 프로그램(study program)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 참가자들은 귀중한 문화 유물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며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연구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실습 활동에 참여하고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사용하여 박물관 가이드(guide)로 방문객에게 박물관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받게 된다.
홍콩 고궁 문화박물관은 2022년 7월 개관한 이후 중국 전통문화를 알리고 홍콩 현지 문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다수의 청소년 학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홍콩 고궁 문화박물관 큐레이터(curator)인 응치화(吳志華)는 “학생문화대사 프로그램이 젊은이들이 창의력을 키우고 중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격려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이 홍콩 고궁 문화박물관의 문화 교류와 중국 문화의 전파 및 계승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박물관에서 관람객에게 문화와 역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기술 기반 디지털(digital) 박물관 체험 행사인 ‘탐험’을 시범 운영한다. 체험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은 고도로 정밀하게 측정된 실내 위치 측위 기술(Indoor Positioning System, IPS)*과 AR 기능이 적용된 다양한 콘텐츠(contents)로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다. 빗살무늬토기, 북한산 진흥왕순수비 등 특정 유물을 휴대폰으로 비추면 상세한 문양이나 발견 당시의 주변 환경 등이 AR로 재현된다. 삼국시대와 조선시대 일부 공간은 AR투어 모드(AR tour mode)로 제작해 주제별 추천 동선에 따른 새로운 디지털 경험이 제공될 예정이다. (출처 : 뉴시스)
홍콩 고궁 문화박물관은 학생문화대사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박물관의 콘텐츠에 더 많이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와 동기를 유발하고 있다. 중국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박물관들이 단순한 전시와 교육을 통한 지식 제공 및 문화 향유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들과 학생들의 참여 활동에 기반을 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문화와 역사를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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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 측위 기술(Indoor Positioning System, IPS) : WiFi, 블루투스, Beacon, 자기장 등을 이용하여 건물 내부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스마트폰에 내장된 지도와 대조해 물건이나 장소의 위치를 쉽게 찾아주는 시스템으로서 ‘실내 내비게이션’이라고도 한다. (출처 : 지형 공간정보체계 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