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25일 홍콩(Hong Kong) 언론사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가 그린 핀테크(green fintech)* 스타트업(start-ups)을 위한 보조금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홍콩은 아시아(Asia)의 중요 금융 허브(financial Hub) 중 하나로 금융업이 발달했으나, 2024년 현재는 경쟁국에 비해 부진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린 핀테크는 지속 가능한 개발 및 기후변화와 함께 올해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최우선의 금융 과제가 되었다.
살리나 옌메이(Salina Yan Mei-mei) 홍콩 금융국 상임비서관은 25일(현지시각) 아시아 금융포럼(Asian Financial Forum)에서 “홍콩을 그린 핀테크 허브로 만들기 위해 금융기술 분야의 장점을 환경문제와 결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에는 환경, 사회 및 지배구조(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분석, ESG 보고 준비 및 관련 주제와 관련된 약 1,000개의 핀테크 기업이 있다. 살리나 옌메이는 핀테크 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홍콩의 녹색 핀테크 생태계 확장을 도울 것이고, 예비 상업 기업에 대해 초기 단계에 자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에 그린 핀테크 기업을 위한 보조금 제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콩의 산업구조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주요 사업 모델인 금융 분야에서는 기계 학습, 사물 인터넷 기술, 디지털 센서(digital sensor) 및 기타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핀테크 기업들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기업 환경 및 ESG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시키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에는 기업의 에너지 및 물 소비량, 온실가스 배출량 및 폐기물 발생량이 포함된다.
증권거래소 운영사인 홍콩거래소는 지난해 자문을 거쳐 내년부터 상장기업들이 기후변화와 관련된 공시를 강화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산업 부문이 저탄소 사업으로 전환하도록 돕는 것이 ‘전환 금융’이다. 전환 금융을 위해 홍콩 금융관리국은 신뢰할 수 있는 녹색 및 기후 전환 활동을 위한 분류 체계를 발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분류 체계에 따라 홍콩 정부는 그린 핀테크 기업들이 산업 전체에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하도록 독려하고, 국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금융 관문으로서 홍콩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들은 녹색 금융을 활용하여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을 활용한 탄소배출권 거래, 녹색 채권 발행, 녹색 금융 데이터 공유 등을 이루어 왔다. 환경 보호를 위해 전 세계가 탄소중립과 녹색 전환에 나서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홍콩을 비롯한 각국 정부가 그린 핀테크로의 전환에도 적극적으로 임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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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핀테크(green fintech):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서비스 또는 그런 서비스를 하는 회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린 핀테크는 이러한 핀테크 기업이 녹색 금융을 촉진하는 것을 말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싱가포르통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