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연 타악기 무형문화재
이미지 출처: flickr

2024년 10월 20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지난 10월 19일 홍콩문화유산박물관(香港文化博物馆)에서 대만구지역(粤港澳大湾区)의 무형문화유산(粤港澳大湾区非遗汇瑞)을 알리는 전시회의 개막식이 열렸다. 전시회에서는 서수(瑞兽)*를 주제로 대중에게 대만구지역의 무형문화유산인 공연 예술, 전통 수공예품, 축제 풍습 등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첫 번째 합동 순회 전시(巡回展览)**로 홍콩에서 공개되었으며, 내년 3월 3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후 심천(深圳)과 마카오(澳门)에서도 개최된다.

앞으로 개최될 합동 순회 전시에서는 사진 및 텍스트(text) 장식, 비디오 프로그램 및 체험 활동을 통해 관람객에게 홍콩 사이공(西贡)의 객가(坑口客家) 춤인 기린(麒麟)*** 및 마카오 어행취룡절(鱼行醉龙节等)****과 같은 도시의 다양한 무형문화유산이 소개된다.

홍콩특별행정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인 양윤숑(杨润雄)은 개막식에서 “홍콩은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고, 개방적인 태도를 가졌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중국과 서양 문화가 섞여 있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도시이기에 중국과 서양 문화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천시 문화광전관광체육국장인 리우레이(刘蕾)는 “2024년은 광둥, 홍콩, 마카오가 연합하여 ‘광동 오페라(粤剧)’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작 목록에 등재한 지 15주년이 되는 해이다. 세 지역 간 무형문화유산 교류와 협력이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하며, 이러한 교류의 일환으로 열린 전시회가 대만구의 문화적 결속력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비슷한 시기인 10월 20일, 마카오에서는 무형문화유산과 패션 산업의 융합 발전을 도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동양의 전통을 이어받고 패션의 맥박을 느끼다(传承东方·时尚脉搏)’를 주제로 패션쇼를 진행했다. 또한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200여명의 전문가, 업계 인사 및 청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출처: 人民网)

이번 전시회는 무형문화유산의 전통이 현대 문화와 접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문화 교류 연맹이 형성되어 광둥, 홍콩, 마카오 간의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대만구 지역의 다양한 무형문화유산이 국제 무대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창의적인 시도가 젊은 세대와 국제 관객에게 공감을 얻어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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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瑞兽) : (기린 따위) 상서(祥瑞)로운 징조(徵兆)로 나타나는 짐승을 뜻한다. (출처: 네이버 한자사전)

**순회 전시(巡回展览) : 지역을 바꿔 가며 여러 곳에서 하는 전시를 말한다.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기린(麒麟) : 객가[4세기 초와 12세기 초에 황허 유역에서 남방으로 이동한 종족]가 기린[성인이 세상에 나오면 나타난다고 하는 고대 전설상의 길상을 상징하는 동물]을 서수(瑞兽)로 간주하여 경축일일 때 추는 춤을 말한다. (출처 : HongKong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Database)

**** 어행취룡절(鱼行醉龙节等) : 마카오 어업인들이 중심이 되어 시작된 전통 축제이다. 용과 사자춤을 통해 마을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고, 장수밥(龙船头长寿饭)을 나누며 공동체의 유대감을 다진다. (출처 : PATRIMONIO CULTURAL DE MAC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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