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3일 홍콩 언론사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SCMP)에 따르면, 에너지 회사 타운가스(Towngas) 등의 기업들은 홍콩 정부와 합의하여 수소를 이용한 전기 생산 시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로 중국 건설공사, 홍콩 시노사이너지(Hongkong Sinosynergy) 및 시노팩(Sinopec)이 프로젝트 계획서를 공동으로 제출했다. 이들 기업들은 로크마추(Lok Ma Chau)의 건설 현장에서 수소 연료를 사용한 전기 공급을 목표로 한다.
홍콩 당국은 미래의 수소 개발 전략 및 조치에 대한 초기 토론회도 진행하였으며, 당국의 관계자들은 적절한 시기에 사업 촉진을 위한 입법 개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수소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추가 시험 프로젝트도 승인했다. 주관 부서 중 하나인 환경 및 생태학국(Environment and Ecology Bureau) 대변인은 “무역 및 이해 관계자와 협상하여 비즈니스 영향 평가(Business Impact Assessment)도 곧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수소 경제는 에너지 분야에서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동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수소 연료는 친환경적인 동시에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전기 생산에 사용되는 경우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때문에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홍콩에서 환경 관련 정책이 늘어나는 배경으로는 경영적 측면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홍콩증권거래소(Hong Kong Exchanges and Clearing Ltd, HKEX)는 2024년 1월 1일 이후부터 상장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ESG)과 관련한 사항을 실적 보고서에 명시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홍콩 당국은 ESG와 수소 개발에 대한 규제와 지원을 위한 정책을 계속해서 검토 및 조정할 예정이다. 증권거래소의 새로운 규정은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경제를 동시 추구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 당국은 수소를 이용한 전기 생산 시험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또한 미래에는 더 많은 시험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기 위해 참여 기업의 의견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참여사 중 하나인 타운가스는 “수소 에너지의 실용적인 적용을 대중에게 보여주기 위해 연내 시험을 시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며, 정부 당국의 승인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수소 에너지의 사용처가 소규모 제품의 충전에서부터 도시 산업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는 가운데, 홍콩 당국이 추진하는 환경 정책의 동향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