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3일 시나(sina) 뉴스에 따르면 중국 공연 산업 협회(CNCA)는 중국의 유명 배우이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한국 아이돌 그룹 엑소 출신인 우이판(吴亦凡)과 탈세, 대리모, 아이 유기와 같은 도덕적, 법적 문제를 일으킨 정솽(郑爽) 등을 포함한 총 88명의 연예인을 경고 대상자로 발표했다. 또한, 중국 중앙 사이버 관리국(网络安全保卫局)은 올바른 온라인 여론 유지와 정보 제공을 위하여 연예인의 온라인 규제 강화 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여론 모니터링과 계정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연예인의 온라인 진출이 늘어나면서 도덕 및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행동을 한 일부 연예인들이 잘못을 감추거나, 이를 방관하는 팬 문화도 함께 증가했다. 중국 당국은 이러한 문제가 사회와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중앙선전부(中共中央宣传部)와 문화관광부(中华人民共和国文化和旅游部) 등을 중심으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의 앞으로의 연예 활동을 엄중히 단속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연예 기획사들은 자발적으로 비도덕적인 행위를 한 자사 소속 연예인의 정보를 중국 공연 산업회에 신고했다. 한편 중국의 미디어 감시 기구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国家新闻出版广电总局)은 지난 9월에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의 방송 출연을 금지하고, 연예인에 대한 고액의 개런티 지불과 여성스러운 남자 연예인의 방송 출연 금지 등이 포함된 강도 높은 연예인 규제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중국 당국은 여론 형성에 유리한 대형 팬클럽과 연예인의 활동을 비롯해 게임과 사교육 등 전반적 부분에 걸쳐 규제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사상 교육과 외국인 교사 비자 심사 강화, 해외 교제 사용 제한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어 이것이 중국의 민족주의 확대와 시진핑의 장기 집권을 위한 교두보가 될까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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