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8일 미국 Fox News에 따르면 미국 역사 교육의 새로운 커리큘럼인 ‘1776 위원회(1776 Unites)’가 행정명령에 따라 설립될 것으로 나타났다. 1776 위원회는 공화당계 정책 연구 기관 ‘미국 기업 연구소(American Enterprise Institute)’의 연구원 이안 로우(Ian Rowe)와 민권지도자 밥 우드슨(Bob Woodson)이 개발한 교과 과정으로, 미국의 애국 교육을 촉진한다. 또,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 과거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의 ‘1619 프로젝트’와 반대되는 성격으로, 미국의 역사가 1776년 독립선언에서부터 시작함을 주장한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2019년 흑인 노예제가 시작된 지 400년을 맞아 탐사보도 프로젝트 ‘1619 프로젝트(The New York Times Magazine The 1619 Project: 웹사이트 바로가기)’ 를 발표했다. 1619 프로젝트는 미국 역사의 시발점(始發點)을 1619년 흑인 노예들의 첫 정착으로 보고 있는 역사 교육관이다. 이는 미국 사회에 본래적으로 인종 차별이 존재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구조적 인종 차별주의(Systemic Racism)’을 중심으로 역사를 전개하며, 흑인 인권운동을 주된 역사적 사건으로 다룬다.
한편 애국교육 명분하에 전인류의 평등을 건국이념으로 보는 ‘1776 위원회’와 자유공화정이 아닌 노예정(slavocracy)이 미국 사회에 만연하고 있음을 주입하는 ‘1619 프로젝트’의 대립은 지난 5월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의 죽음 이후 대두된 인종차별 이슈 중 하나로 시사되며, 나아가 공화당계와 민주당계의 역사 교육 인식에 대한 대립으로써 오는 11월 대선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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