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1일 Euro News 기사에 따르면, 스페인 세비야(Seville) 에서 버려진 오렌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남부 도시 세비야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5만 그루의 오렌지 나무를 보유하고 있고, 연간 약 15,000톤의 오렌지를 생산한다. 하지만, 스페인 사람들의 오렌지 수요는 적어 생산된 오렌지들은 주로 보존 식품인 마멀레이드로 사용되어 영국에 수출되고, 스페인에는 매년 수 톤의 잉여 오렌지가 버려진다. 버려진 오렌지는 즙이 되어 거리를 끈적끈적해지게 만들고, 시의회가 매년 수백만 유로를 들어 폐기해야 하는 골칫거리다.
이에 도시는 시립수자원회사인 이마세아(EMASESA)와 협력하여 버려진 오렌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 원리는 자연적으로 유기물이 부패, 발효할 때 생기는 메탄을 사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것인데, 이는 분해에 의해 생산되어 재생 가능한 형태의 에너지로 주로 전기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오렌지는 1톤당 50킬로와트(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하루 5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만약, 세비야의 오렌지가 모두 수확된다면 세비야 도시 73,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전기를 생산할 수 있고, 사용된 오렌지를 재활용하게 되면 순환 경제로 나아가 전력 시스템을 완전히 재생 가능하도록 전환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이마세아는 정부의 지원에 의해 35톤의 버려진 오렌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시범 운영에 들어섰다.
스페인은 2050년까지 전력 시스템을 완전히 재생 가능한 전력으로 전환하고, 탈 탄소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세비야의 골칫거리인 버려진 오렌지의 전기 생산은 스페인 전체로의 배출량 감소, 에너지 자급자족, 순환 경제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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