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5일 프랑스24에 따르면, 프랑스 보르도(Bordeaux)대학 연구진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1년 간 숙성시킨 와인을 시음하며 고급와인으로서 상품적 가치가 있는지 분석중이라고 전했다. 우주에서 1년간 머물다가 지구로 돌아온 12병의 와인은 메를로(Merlot) 및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포도나무줄기 320개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보르도대학 연구진은 우주의 무중력 상태가 와인의 맛과 색상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쳤으며, 지구에서 자란 식물을 새로운 환경에 노출시켜 와인의 숙성 및 발효 과정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보르도 와인 12병과 포도나무줄기 320개는 우주에서 10~14개월의 시간을 보냈는데, 그 기간 동안 지구보다 더 높은 방사선과 극미중력*에 노출되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영어의 ‘Wine’은 한국어로는 포도주지만 엄밀히 말해서 와인과 포도주는 다른 의미다. 넓은 의미에서 와인은 포도의 즙으로 만든 알코올성 음료뿐만 아니라 모든 과실은 물론 꽃이나 약초를 발효시켜서 만든 알코올성 음료를 총칭하는 말이다. 좁은 의미에서 와인은 신선한 포도를 수확해서 그 즙을 발효시켜서 만든 알코올 성분의 과일주다. (출처: 나무위키)
포도수확(Harvest) → 찧는단계(Crush) → 발효단계(fermentation)→ 압착단계(press) → 숙성단계(Aging)→ 여과단계(filtration) → 병입단계(Bottling)로 이어지는 와인의 생산과정을 볼 때 우주에서 만든 와인은 색생과 향에 있어 차별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연구진에 따르면 우주 와인의 중심부 색깔은 뚜렷하지만, 가장자리는 벽돌색을 띈다고 한다. 지구의 와인보다 조금 더 숙성됐고, 부드러우며 꽃향기가 좀 더 나는 경향도 있다. 와인은 당도나 타닌**, 산도, 알코올에 따라 그 분류가 매우 다양하지만 보다 숙성이 오래된 와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주와인’ 사업은 2019년 11월 룩셈부르크 스타트업 ‘스페이스 카고 언리미티드(영어표기)’가 처음 시작했다. 이 업체는 농업 연구를 목적으로 민간 우주탐사업체의 화물선을 이용해 와인을 우주로 보낸 뒤 지구로 가져왔다. 이 실험은 우주 환경에서의 포도나무나 와인 숙성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현재 프랑스 보르도 대학 연구진은 이런 실험을 바탕으로 판매가 가능한 ‘우주와인’을 개발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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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미중력: 인력이 거의 없는 우주 궤도의 상태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타닌(tannin): 타닌은 아주 떫은 맛을 내는 폴리페놀의 일종으로써 식물에 의해 합성되며 단백질과 결합하여 침전시키는 물질 (출처: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