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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6일, Buenos Aires Times는 베네수엘라(Bolivarian Republic of Venezuela)가 콜롬비아(Colombia) 국경의 대인지뢰* 제거를 위해 유엔(United Nations)에 즉각적인 자금 지원을 요청했음을 밝혔다.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는 양 국의 경제에 있어 큰 영향을 주고 받는 대표적 무역파트너이자, 문화적으로는 동질성을 띈 지리적 인접국이다. 그러나 최근, 두 국가의 국경 사이 지뢰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군대와 콜롬비아 무장단체 간의 충돌이 3월 21일부터 콜롬비아와의 국경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약 보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이는 베네수엘라 국경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콜롬비아 옛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잔당을 소탕하기 위함인데, 이들은 무장해제를 거부한 채 국경 지역에 숨어 마약밀매 등의 범죄 행위를 이어왔다.

터키 지역 발간지인 아나둘루 에이전시(ANADOLU AGENCY)에 따르면, 최근 베네수엘라 군인들이 콜롬비아 국경을 따라 작전을 수행하던 중 지뢰가 폭발해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출처 : 아나둘루 에이전시) 이에 베네수엘라는 2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Caracas)가 콜롬비아 무장단체에 의해 배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인지뢰 제거를 위해 유엔에 즉각적 자금 지원을 요청하였다.

대인지뢰 제거뿐만 아니라 해당 분쟁으로 인한 무고한 민간인의 피해도 눈여겨봐야 한다. 뉴욕타임즈(The NewYork Times)에 따르면, 라빅토리아(La Victoria) 지역에서 폭격이 잇따르고 민간인 심문이 행해지고 있다. 이는 곧 베네수엘라의 피난행렬로 이어지며, 카타르 방송사 ALJAZZERA에 따르면 수천명의 베네수엘라인들이 폭격을 피해 국경 너머 콜롬비아 아라우키타(Arauquita)에 설치된 임시 난민수용소로 향하고 있다. 잇따르는 피난 행렬에 임시 난민수용소의 인구 밀집도가 증가하며, 향후 코로나19 방역수칙 이행의 어려움과 고질적인 난민문제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정부 사이의 합의점을 조속히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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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지뢰(Anti-Personnel Landmine): 인간을 살상하도록 고안된 지뢰. 대인지뢰는 무고한 민간인의 인명살상을 유발하고 별다른 전술적 효과가 없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일부 서구 국가들과 국제적인 인권 NGO 등이 전면금지를 주창하고 있으며, 1997년 12월에 대인지뢰 전면금지 협정이 체결된 바 있다. (출처: 외교통상용어사전,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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