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6일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게이샤(芸者) ‘꽃의 춤’이 17일 시즈오카(静岡) 현 아타미(熱海) 시 츄우오쵸우(中央町)의 아타미 게이샤 안무 연습장에서 재개된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한동안 공연이 중단되었었지만 ‘Go To Travel’ 캠페인의 영향으로 관객이 늘어나 공연을 재개하게 되었다. 17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에 공연하고 무용수들은 마스크를 끼지 않고 진행하며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1m 거리두기, 관객 입장시 연락처를 적는 등의 대처를 통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방역 조치를 했다.
게이샤는 14세기 후반부터 있어왔으며 일본 전통 음악 연주, 무용 공연, 시 짓기 같은 예능에 종사하는 일본의 전통 기생이다. 혹 사람들이 이를 매춘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게이샤는 매춘과는 거리가 멀고 무대에서 자신의 기예를 뽐내며 손님들을 접대하는 역할을 한다.
게이샤는 상대적으로 귀족이나 고위급 부자를 상대해야 하기에 그들의 수준에 맞출 수 있도록 몇 년 동안 철저히 훈련을 받는다. 하지만 게이샤는 그들의 수련 과정이나 영업 방식은 비밀로 여기며 자신의 뒤를 이을 게이샤에게만 전수되었기에 사실 게이샤에 관해서 많은 정보가 없는 게 현실이다. 대표적인 영화로는 ‘게이샤의 추억’이 있다.
게이샤와 더불어 일본은 현대까지도 3대 전통 공연 노(能), 가부키(歌舞伎), 분라쿠(文樂)가 공연 중이며 스모(相撲)는 야구, 축구와 함께 3대 스포츠로서 여전히 국민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대한민국의 판소리나 탈춤 등 전통 문화는 도외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악밴드, 퓨전국악, 국악과 오케스트라의 협주, 국악과 힙합, 판타지 사극 등 새로운 시대에 맞게 대한민국의 전통 문화 또한 변모하고 있다.
분명 대한민국과 일본은 지나온 역사가 다르고 국민성도 차이가 있기에 무조건 일본의 방식을 따를 필요는 없다. 대한민국에 맞게 발전해 나간다면 그것이 대한민국 고유 문화가 될 수 있다. 2000년 이래 일본과 중국을 기점으로 한류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으며 이제는 어떤 분야에도 앞 글자에 ‘K-‘를 갖다 붙이면 한국 문화가 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문화 파급력이 강해졌다. 20세기 문화 강국이었던 일본처럼 21세기는 대한민국이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꾸준히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본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