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13일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제 16대 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 전 미국 대통령의 머리카락 타래가 담긴 자물쇠와 그의 혈흔이 묻은 전보가 8만 1천달러(약 9,580만원)에 낙찰되었다고 전했다.
경매 주관사인 RR 경매소(RR Auction)에 따르면 해당 전보는 1865년 4월 14일에 접수된 것으로 링컨의 배우자 메리 링컨(Mary Todd Lincoln)의 사촌 라이먼 토드 박사(Dr. Lyman Beecher Todd)로부터 전달받았다. 과거 토드 박사의 아들 제임스 토드(James Todd)는 1945년 그의 자필 편지에서 ‘머리카락 일부를 잘라 보관하는 행동은 링컨의 죽음 이후 우리 가족의 전유물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해당 유품이 가족을 통해 나온 것이라는 RR 경매소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한편 지난 2015년 1월, 텍사스 주(Texas 州) 댈러스(Dallas) 헤리티지 경매소(Heritage Auction)에서 링컨의 머리카락 타래가 2만 5천달러(약 2,700만원)에 낙찰된 적도 있었다. 텍사스에 거주하던 한 수집가의 아들이 경매에 내놓았으며, 당시에는 유족이 보관했던 머리카락이 아닌 미군 의무감(醫務監) 조지프 반스(Joseph Barnes)가 링컨의 암살 직후 따로 수집한 타래가 공개되었다. 이에 따라 이번 경매에서 이례적으로 유족 소유의 유품이 공개됨으로써 이번 경매에서 낙찰된 머리카락 타래는 역사적으로 큰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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