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9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 광저우(人民网 广州)에 따르면, 최근 허위안시(河源市) 룽촨현(龙川县) 공안국이 다년 간의 끈질긴 수사를 통해 2000년에 발생한 교통사고 뺑소니 범죄 용의자 예모 씨(叶某)를 체포했다고 한다. 23년 만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뺑소니 사건이 공식적으로 해결된 것이다.
2000년 12월 8일 18시(현지 시각)에 룽촨현 츠광진(赤光镇) 다펀촌(大芬村)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이륜 오토바이 운전자 원모 씨(袁某)가 병원으로 이송된 사건이 있었다. 원모 씨는 결국 사망했으며, 오토바이 탑승자 뤄모 씨(骆某)는 중상을 입었다. 차량은 전복된 상태로 발견되었고, 해당 차량의 운전자는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 사고 후 룽촨 공안 교통경찰대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고, 도로변 CCTV를 통해 차량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하지만 당시 도로에 CCTV가 거의 없어 가해자가 도주한 영상을 찾기 어려웠고, 기술의 한계 등으로 단서가 끊겨 수사의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룽촨 공안은 23년 동안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를 포기하지 않았다. 올해 광둥성(广东省) 공안청의 ‘4대 특별 조치’에 따라 룽촨 공안은 2000년에 발생한 교통사고 뺑소니 사건을 핵심 사건으로 지정하고, 관련 단서를 재구성하고 총괄 지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안은 사건을 전면적으로 재수사하기 위해 정보, 사이버 경찰, 교통경찰 등 여러 부서와 연합해 사건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 및 판단을 진행했다.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새로운 단서를 얻었고, 예모 씨라는 용의자를 새로 발견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각), 전담반은 허위안시 공안국 교통경찰 지대와 후이저우(惠州) 공안의 지원과 협력을 통해 후이저우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23년 동안 도주한 혐의로 예모 씨를 체포했다.
최근 한국에서도 뺑소니 사고로 보행자를 숨지게 한 운전자들이 잇따라 검거됐다. 아산 경찰서는 7일 밤 9시 10분쯤, 아산시 영인면의 한 도로에서 외국인 보행자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난 혐의로 60대 운전자를 검거했다. 부여 경찰서도 지난 5일 오후 6시쯤, 부여군 세도면에서 귀가 중이던 80대 노인을 화물차로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로 50대 운전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출처: KBS 뉴스) 또, 서귀포 경찰서는 술 마신 채 400m를 운전하다가 추돌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40대 A 씨를 구속하기도 했다. (출처: YTN)
뺑소니 범죄는 가해자가 검거되지 않는 경우,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긴 시간 동안 가해자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태로 고통 받는 사건이다. 뺑소니는 대개 음주운전 후 이뤄지는 음주운전 뺑소니의 비율이 높은데, 음주운전 또한 절대로 허용될 수 없는 행위이다. 현재 많은 사람들은 뺑소니 범죄의 처벌이 미약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뺑소니 범죄의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처벌의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중국과 한국 정부 모두 국가적 차원에서 뺑소니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강력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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