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8일 유럽(Europe) 언론사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동물 의료 서비스 등을 포함해 유럽 내 반려동물 산업이 2030년까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다. 현재 유럽의 최신 동물 의료 서비스는 점차 고급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인간의 수술에서 사용되는 나노 기술(nanotechnology) 등이 동물에게도 사용되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 수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의료 서비스가 고급화된 것이다. 따라서 향후 10년간 수의학 의료 시장의 호황이 예고되고 있으며, 반려동물에 대한 과학적 의료 교육과 장비와 같은 시설에 대한 투자가 성행하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이 고수익의 투자처가 된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19(COVID-19) 기간 동안 반려동물 소유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미국(the United States) 은행인 모어건 스탠리 (Morgan Stanley)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인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에서만 반려동물 수가 최소 500만 마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은행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만 반려동물 소유가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유럽도 유사한 패턴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유럽 동물 병원 체인인 유에네이비이티에스 (UNAVETS)의 대표이자 설립자인 준코 시한(Junko Sheehan)은 “도시화된 사회에서 사람들의 정신적 외로움은 점점 더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반려동물을 통해서 우울증을 완화하고, 불안감을 줄이려고 한다. 이처럼 전 세계에서 반려동물 붐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기대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인들 역시 반려동물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하려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유럽에는 약 3억 4천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있다. 또한 수의학 시장은 약 400억 달러(dollar, $)(한화로 5억1,880만 정) 규모에 달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가장 큰 시장은 영국(Britain )과 스페인(Spain)이다. 영국의 경우 6,000개의 동물 병원과 클리닉이 운영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너브 리서치 (Renub Research)의 2022년 연구에 따르면, 유럽 수의학 시장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2027년까지 6.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 시장의 호황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을 위한 의료 서비스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한 언론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병원비는 양육비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출처:파이낸셜뉴스) 이러한 의료비 증가 추세와 맞물려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도 큰 주목을 받아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자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애완(愛玩)이 아닌 반려(愛玩)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방법을 정부나 기업 차원에서 마련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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